기자회견문_

[기자회견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석우 이사장 해임 촉구 기자회견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회는 이석우 해임 의결하라!
등록 2017.02.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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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회가 열린다. 오늘 이사회에는 이석우 이사장 해임 안건이 상정돼 있다. 그의 불법비리 천태만상이 알려진지 1년 6개월 여 만이다. 이사회 이사들은 그동안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사장의 비위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묵인 방조해왔다. 오늘 해임 안건을 다루게 된 것도 방통위의 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때문이다. 오늘 이석우를 제외한 6명의 이사들은 만장일치로 이사장 해임을 의결해 본인들에게 부여된 처음이자 마지막 공적책무를 다해야 한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시청자복지와 권익 증진, 미디어교육을 위해 설립됐다. 하지만 초대 이사장으로 이석우 씨가 선임된 후 ‘비리백화점’으로 전락했다. 채용비리, 계약비리, 공금유용 등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에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온갖 비리들이 이어졌다. 심지어는 다양성이 핵심 가치인 미디어 교육 담당 강사에게 윤리강령 서약서를 들이대며 정부 비판 견해를 차단하려 했다. 실무자들이 문제를 지적하고 반대해도 이사장은 이를 묵살하고 부정행위를 반복했다. 

 

이석우씨는 지난 2015년 5월 임명 당시부터 부적격 논란에 휩싸였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어 독립성, 공정성에 문제가 있고, 무엇보다도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상관없다”며 ‘내정설’이 나돌던 이석우를 이사장으로 임명 강행했다. 국정감사와 언론보도를 통해 이석우의 비위 사실이 알려진 후에도 방통위는 당사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는 대신 솜방망이 대응으로 일관해 일을 키웠다. 희대의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것과 같은 모양새다. 

 

늦었지만 오늘 이석우 해임 의결은 재단을 시청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방통위는 해임안 의결 즉시 이석우 씨를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 국민을 우롱하고 공공기관을 농단한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우리 언론단체들은 이석우 씨와 같이 언론계 곳곳에서 국민의 곳간을 빼먹고 눈과 귀를 가로막는데 앞장선 부역언론인들을 청산하고 공정 언론과 진정한 시청자권익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2017년 2월 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미디어기독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언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