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
해촉되어야 할 자는 야권 추천위원이 아니라 류희림 위원장이다
등록 2024.01.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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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여권 추천 위원들이 1월 12일 비공개회의에서 야권 추천 옥시찬·김유진 위원에 대한 해촉 건의안을 의결했다. 불법적 민원 사주에 대해 책임져야 할 당사자가 되레 문제를 제기한 위원을 해촉하는 적반하장 ‘방탄회의’를 진행한 것이다.

 

류희림 위원장의 청부심의 의혹이 제기된 이후 야권 추천 위원들은 공익제보자 색출용 감사 및 고발 철회, 내부 진상규명 기구 설치,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해 왔다.

 

류희림 위원장이 가족, 지인 등을 동원해 뉴스타파 인용 보도에 대한 심의 민원을 내고, 이에 근거해 4개 방송사에 대해 과징금 제재를 결정한 것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독립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한 명백한 중대범죄다.

 

그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와 사퇴는커녕 이를 문제제기 한 위원을 심의업무 방해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해촉 건의한 것은 자신의 범죄에 대한 고의적 은폐 행위이자 후안무치한 사적 보복행태와 다름없다. 류희림 위원장은 언론노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부가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구성원의 97%가 “직무수행능력 미흡”으로 답할 만큼 내부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당장 해촉돼야 할 자는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청부 민원으로 방송 역사에 먹칠을 한 류희림 위원장이다. 류희림 위원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즉각 물러나라. 윤석열 대통령은 류희림 위원장을 당장 해촉하고 방심위 정상화에 나서라. 해촉되어야 할 자는 야권 추천위원이 아니라 류희림 위원장이다.

 

2024년 1월 12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직인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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