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
[성명] <언론사 성인 에로영화 컨텐츠 제공>에 대한 민언련 논평
등록 2001.12.13 14:15
조회 63

 

"언론사 인터넷 홈페이지의 상업주의를 경계한다!!"

 

 


언론사 인터넷 홈페이지의 상업주의를 경계한다!


최근 언론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성인용이라는 미명 하에 '퇴폐 음란물'을 방영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SBSi는 지난 11월 20일부터 <XXX>을 방영했으며, 한국방송 인터넷 자회사인 크레지오에도 성인에로영화 상영관이 운영 되고 있다.


이 외에도 디지틀조선일보 '씨네마-채널레드', 조인스닷컴 '성인전용관', 한국아이닷컴 '한국i 영화관', 스포츠서울 '온라인 상영관-에로 ', 스포츠투데이 '스투 영화극장', 스포츠조선 '만화, 에로영화 감상하기' 배너 등을 통해 500원에서 2,000원까지 이용료를 받고 이른바 '성인용 영상물'이나 '성인만화'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청자단체들은 지난 12월 10일 성명을 통해 "방송의 공적 책임을 무시하고 이윤창출을 위해서는 못할 것이 없다는 상업방송 의 속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언론사 사이트들이 '퇴폐 음란물'을 무분별하게 제공하는 것은 언론의 사회적 영향력과 공익성을 망각한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사들은 사회적으로는 공익성을 담당하고 있다고 내세우면서 정작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 상에서 상업주의에 빠져 '퇴폐 음란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SBSi의 경우 질 높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내걸고 콘텐츠 유료화에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아 <XXX>과 같은 음란물 을 제공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SBSi가 문제가 됐던 해당 영상물을 내린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아울러 제발 방지를 위한 내 부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또한 해당 언론사의 정보를 얻기 위해 사이트를 접속한 청소년들까지도 이들 '퇴폐 음란물'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SBSi를 비롯 언론사 홈페이지 사업자들은 언론의 사회적 영향력과 공익성을 위해서라도 콘텐츠 제공에 좀더 신중한 태도를 취하기 바란다.


언론사 홈페이지가 상업주의에 빠져 공익성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2001년 12월 13일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방송모니터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