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_
[기자회견문] ‘공영방송 이사’ 3연임 절대 안 된다(2015.8.7)
등록 2015.08.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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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 긴급 기자회견문>

 

 

‘공영방송 이사’ 3연임 절대 안 된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방통위를 파행으로 몰고 있다.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의결하기 위해 오늘로 예정됐던 방통위 전체회의가 또 다시 열리지 못했다. 내일이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임기가 끝난다. 그럼에도 최 위원장은 특정인을 이사로 선임하기 위해 방통위원간의 합의제 정신을 버리고 방통위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공영방송의 이사는 ‘각계각층의 대표성을 반영하고 공영방송의 공적 책임 구현의 적임자이어야 한다’는 기준이 무리한 요구인가? 너무나 당연하고 기본적인 기준이다. 그럼에도 최 위원장은 이러한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논의조차 거부하고 있다. 오로지 특정인 3연임을 밀어붙이고 있다. 극우사이트의 부적절한 글을 퍼나른 인사가 공영방송 자질이 있는가? 그런 인사를 3번째로 공영방송 이사로 선임하려는 것이다.

 

최성준 위원장은 방통위 안팎의 비난에도 왜 무리수를 두며 앞장서고 있는가? 최 위원장 뒤에 청와대가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미 이사 선임을 앞두고 방송 장악은 없다던 청와대가 구체적인 지침까지 내리며 이사 선임에 개입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당시 청와대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런데 지금의 특정인 3연임이라는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이사 선임 밀어붙이기를 보라. 이래도 청와대는 개입이 아니라고 부인할 수 있는가?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는 정권에 요구한다. 되도 않는 거짓부리 당장 그만 두고 방송 장악 야욕을 버려라.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 승리를 위해 공영방송을 야욕의 도구로 부리려 하지 말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의 귀와 말이 되어야 할 공영방송을 망치려는 행태를 국민들은 두 눈 부릅뜨고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2015년 8월 7일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