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치졸한 고소 행진을 멈춰라!
- MBC공대위 박석운 공동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에 부쳐
‘고소왕’ MBC가 언론비평매체의 MBC 관련 기사와 발언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 고발을 일삼다 못해 이제 언론시민단체 대표를 고소했다. MBC가 박석운 공동대표의 <전국의 ‘화’난 사람들, MBC 앞에 모인다.>(오마이뉴스 2014.12.10 게재)라는 기명칼럼이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를 한 것이다.
MBC가 고소한 글은 (이하 MBC 공대위) 발족을 맞아 왜 언론단체들과 시민사회가 MBC 공대위를 꾸리게 되었는지 짚어본 내용이다. 이명박근혜 정권은 공영방송 MBC에 대한 집요하고 노골적인 장악의지를 보였다. 이후 MBC 경영진은 완벽한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공영방송 MBC의 공정보도를 훼손하고, MBC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등 각종 해사행위를 일삼았다. 그럼에도 MBC 경영진은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반성은커녕 내‧외부의 비판적 목소리에 귀를 막고 오히려 고소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 MBC 내부의 양심적 언론인들을 제작현장에서 내쫓고 해고하는 등 비정상적인 경영을 일삼았으며 내부의 건전한 비판의 목소리를 막았다. 또한 정권의 방송으로 전락하는 MBC의 문제를 취재한 미디어오늘과 미디어스 등 매체비평 언론사에 대한 민형사 고소도 일삼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언론시민단체 대표의 기명칼럼에까지 형사고소를 시작한 것이다.
MBC 경영진의 이번 행태는 합리적인 감시와 비판의 목소리조차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시민사회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MBC 공대위는 선전포고에 대한 법정 대응은 물론 MBC를 국민의 품으로 되찾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끝>
2015년 6월 25일, <MBC공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