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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전국민언련 논평(2015.5.15)
등록 2015.05.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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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권익 기관마저 낙하산과 방송장악 재물로 삼나

- 이석우 이사장 임명을 철회하라

 

 

박근혜 정부의 방송장악이 도를 넘는다. 공영방송, 언론 관련 기관도 모자라 케이블협회와 같은 민간 영역까지 낙하산 인사를 앉히더니 이제는 시청자를 위한 기구인 ‘시청자미디어재단’ 조차 시청자 권익보다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공보 활동에 익숙한 사람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어 장악의 대상으로 삼았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5월 11일 시청자미디어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이석우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선임 절차 과정에서 흘러나온 ‘낙하산 내정설’이 현실화 된 것이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시청자의 권익증진을 위해 새롭게 설립된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단체다. 부산, 광주, 강원, 대전, 인천 등 5개 지역의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지원․관리하고, 시민들을 위한 퍼블릭액세스 방송, 미디어교육 지원 등 사업을 수행한다. 미디어 약자를 보호하고 미디어를 통한 시민들의 자유로운 표현 활동을 지원하는 곳이다. 무엇보다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필수적인 기관이다. 

 

하지만 이사장으로 임명된 이석우 씨는 시청자권익을 위한 기관 수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며 종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종북’ 발언 등 막말과 편향적 발언을 일삼아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에 발탁돼 비서실장까지 거친 인물이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수장으로서 갖춰야할 전문성은 물론이고,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석우 씨를 임명 강행했다. 다른 의견을 가진 방통위원은 논의에서 철저히 배제한 채 말이다. 산하 기관의 독립성을 보호해야할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청자 권익을 위한 기관까지 무리하게 낙하산을 임명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제라도 방송통신위원회는 부적절한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라. 시청자미디어재단 설립 취지와 위상에 맞는 전문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투명하게 선임하라. 

그 이전에 미디어 분야에도, 또 시청자 권익분야에도 전문성이 없는 이석우씨는 자기 자리가 아님을 자각하고 스스로 사퇴하라! <끝>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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