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_
[기자회견문]공정하고 투명한 연합뉴스 사장 선출을 위한 언론시민사회단체 공동 결의대회 및 기자회견문(2015.03.05)
등록 2015.03.06 16:46
조회 710

 

공정하고 투명한 연합뉴스 사장 선출을 위한 

언론시민사회단체 공동결의문

 

 

 

 우리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공정하고 투명한 사장선임을 지켜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뉴스통신진흥회는 오늘 연합뉴스 사장 지원자 5명 중 복수로 예비후보를 결정하는 사장추천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 뽑히는 예비후보 중 앞으로 3년간 연합뉴스를 이끌어갈 사장이 결정된다.

 

 연합뉴스 사장 지원자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 내부 출신이지만, 연합뉴스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정치권의 입맛대로 보도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는 부적격자가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은 이미 한 차례 연합뉴스를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시켰음은 물론, 의견수렴 없는 독선적 경영, 소통 대신 일방적 지시와 의사결정, 합리적이고 객관적 기준 없는 인사 전횡으로 지난 2012년 연합뉴스 구성원들을 103일간의 파업으로 내몬 바 있다.

 

 우리는 결코 이들에게 연합뉴스의 미래를 맡길 수 없으며, 부적격자가 사장으로 선임되지 않도록 결연히 싸울 것이다. 우리는 특히 사장추천위원회와 뉴스통신진흥회가 정부의 거수기로 전락해 부적격자나 무능력자, 파업촉발자를 선임하지 않도록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연합뉴스 구성원들은 차기 사장의 조건으로 경영 소통 능력과 공정보도 의지를 꼽았다. 반면에, 불공정보도와 인사 전횡으로 파업촉발에 직접적 책임이 있는 경우, 경영능력이 부족한 경우, 정치권에 줄을 댄 낙하산 인사인 경우 부적격으로 지목했다. 사추위와 진흥회는 구성원들의 이런 염원을 받아 안아 연합뉴스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킬 수 있는 인사를 사장으로 선임해야 할 것이다.

 

 이미 정권은 YTN에 언론계 특히 방송사 경영에는 아무런 이력이 없는 금융인을 밀실에서 선임하면서, 공영언론 장악 시도를 시작했다. 방송 문외한이 과연 어떻게 방송의 공정성을 지켜낼지 우려스럽기 그지없다.

 

 YTN과 연합뉴스를 시작으로 올해는 MBC와 KBS, EBS 사장까지 5개 공영언론사의 경영진이 교체된다. 우리는 정부의 공영언론 장악 시도에 맞서 어깨를 맞대고 공영 언론의 독립성과 언론 자유, 나아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것이다.

 

2015년 3월 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방송독립포럼,

자유언론실천재단,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새언론포럼,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