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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연대 논평] 권성민PD 부당해고에 저항하는 언론인들을 지지한다
등록 2015.01.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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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권성민PD 부당해고에 저항하는 언론인들을 지지한다

- MBC를 지키려는 모든 투쟁에 함께할 것이다 -



MBC를 규탄하는 언론인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방송인총연합회가 규탄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한국기자협회가 발행하는 <기자협회보>도 ‘Je Suis 권PD’라는 만평을 싣고 “불법과 오만의 갑질 해고”에 맞서 “우리 모두가 권성민이라고 외치자”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공영방송인 KBS에서도 권PD를 지지하는 노동조합, PD협회의 성명이 잇달아 발표됐다. 시사만화가들도 대응책을 논의한다고 한다. 언론계 전체가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 목소리로 나서고 있다.


MBC 예능국도 부글부글 끓고 있다. MBC 예능PD들은 권PD의 해고를 막기 위해 물밑에서 치열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재심에서도 해고가 철회되지 않으면 분노가 폭발할 기세다. 당연한 일이다. 권성민PD는 자신의 블로그에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방송사의 예능은, 사람들 눈에서 불의를 가린 채 무통의 저주 속에 서서히 죽어가게 만드는 마약일 뿐”이라며 “저는 좋은 예능PD가 되기 위해 이곳에 들어왔지, 마약제조업자가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적었다. 권PD의 예능철학은 MBC 예능국이 지켜온 오랜 전통과 같다. MBC 예능국은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경영진의 횡포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청원운동이 시작된 지 일주일도 안 돼 3천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청원자는 권성민PD의 고교 은사로 알려졌다. 이 교사는“권성민 PD ‘은사’라서가 아니라 그를 10년 넘게 지켜본, 젊은 세대에게 희망이 있는 나라를 원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작은 목소리라도 내고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지금 MBC의 참담한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그와 다르지 않다. 오늘 권성민PD에 대한 재심이 열린다. “MBC는 권성민 PD의 해고를 철회하고, 국민의 MBC로 돌아오라!”이게 바로 국민들의 명령이고, MBC는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 언론연대는 권PD 부당해고에 저항하고, 언론의 자유를 위해 일어선 모든 언론인들을 지지하며 끝까지 함께 싸울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끝]


2015년 1월 28일

언론개혁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