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
[cbs현업언론인 성명] 기본으로 돌아가 다시한번 정의공론(正論直筆)을 다짐한다!기본으로 돌아가 다시한번 정의공론(正論直筆)을 다짐한다!
요즘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를 두고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대한민국이 기본에 조금만 충실했더라면 300여명의 무고한 학생들과 시민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바로 그 역할을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형참사로 이어진 현실을 우리 국민들은 개탄하고 또 개탄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대한민국 언론들의 세월호 참사 보도 행태는 그야말로 기본도 없고 정도(正道)도 없었다는 거센 비난과 함께 보도의 정점에 있는 기자들이 지금 기자와 쓰레기의 줄임말인 ‘기레기’로 전락하는 등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시각에 ‘세월호 탑승객 전원구조’라는 보도를 통해 그야말로 희생자를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친 점은 어떤 언론사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 발표를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가질 수 있지만 ‘사실 확인’이라는 기본 중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언론의 잘못은 어떤 논리로도 비켜갈 수 없을 것이다.
CBS 뉴스도 역시 세월호와 관련한 대형 오보와 속보 경쟁으로 인한 오보를 만들어 냈다는 비판과 관련해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고백한다. CBS 기자?PD?아나운서?엔지니어?카메라영상인?경영인 직원들 모두는 자성의 마음을 담아 국민여러분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 하지만 CBS 뉴스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확한 사고원인’과 ‘초기대응의 난맥상’ 그리고 ‘배후 커넥션’을 밝히는 데 취재 보도 역량을 집중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집중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
특히, CBS는 보도와 관련해 어떤 외부의 압력에도 ‘진실보도’를 원칙으로 흔들림없이 국민만을 바라보고 나갈 것임을 다시한번 천명한다. CBS 구성원 모두는 언론사로서 권력을 감시하고 사실에 근거한 진실 보도의 대원칙을 재확인하고 ‘정론직필의 뉴스’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CBS는 다시한번 세월호 참사로 무고하게 희생된 학생들과 시민들의 영면을 기원하고 다시는 이런 대형 참사가 벌어지지 않도록 ‘언론의 사명’을 다할 것임을 굳게 다짐한다.
2014년 5월 19일
CBS 기자협회? PD협회?아나운서협회?방송기술인협회?카메라영상인협회?경영인협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