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
[KBS 새노조 성명] 사상 유례없는 야밤의 ‘꼼수 인사’... 부끄러운 줄 알라
길환영 사장은 장성환 본부장의
뒤를 따라가게 될 것이다.
- 사상 유례없는 야밤의 ‘꼼수 인사’...
부끄러운 줄 알라!
KBS 역사상 유례없는 인사가 어젯밤(1월 8일) 늦게 이뤄졌다. 단체협약에 의해 신임투표가 진행중이던 장성환 TV본부장이 갑자기 면직된 것이다. 한창 신임투표가 진행중인 본부장을 교체한 것이나, 이마저도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야밤에 도둑 고양이처럼 인사를 한 것 모두 누가 봐도 꼼수 그 자체다.
장성환 TV본부장은 최근 <진품명품 사태>에서 일방적 MC선정, 제작진 교체, 녹화 강행 등 파행의 1차 책임자였다. 또, 11월 TV본부 편성위원회인 ‘TV위원회’에서 <진품명품 사태>에 대한 유감과 재발방지, 2013년 연내 해결을 약속했음에도 그 합의를 위반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신임투표가 끝나면 단협상 해임 기준인 재적 조합원 3분의 2이상 불신임을 받아 어차피 집으로 돌아가야 할 처지였다. 길환영 사장은 자신이 1년전 임명한 본부장에 대한 압도적 불신임이 자신에 대한 불신임으로 해석될 것 같으니까 비겁한 꼼수를 쓴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권오훈)는 제작 자율성을 파괴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편성위원회 합의를 무효화하고, 단체협약에 보장된 공정방송의 제도적 장치 중 하나인 ‘본부장 신임투표’마저 꼼수로 피해가려한 책임을 길환영 사장에게 묻고자 한다. 향후 길환영 사장 1년에 대한 전직원 설문조사와 사장 신임투표 등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길환영 사장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와 심판을 시작할 것이다. 이를 통해 KBS의 이 모든 비정상적 상황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다.
길환영 사장은 장성환 ‘전’ 본부장의 뒤를 따라가게 될 것이다.
2014년 1월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