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채널A <김광현의 탕탕평평>의 우리 단체 음해에 대한 논평(2013.5.9)
등록 2013.09.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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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의 저열한 음해선동, ‘최소한의 품위’조차 없다
 
 
 
지난 6일 채널A의 시사프로그램인 <김광현의 탕탕평평>이 황당한 주장을 펼치며 우리단체를 ‘종북세력 5인방’으로 규정하는 등 우리단체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 아니라 모욕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조영환 종북좌익척결단 대표는 “사상부터 문제가 있다” “대한민국의 안보를 허물 수 있는 선동 구호나 전략과 노선과 철학을 갖고 있다” “미군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연방제 통일…효순이 미선이 사건으로 부각…광우병 촛불 폭동…반란 폭동을 일으킬 때에 그 사상을 기반으로 행동…과격과 반란” 등 사실무근하고 유치한 주장을 뱉어내며, 우리 단체를 한국진보연대, 전교조, 통합진보당, 우리법연구회와 함께 종북세력 5인방으로 지칭했다.
이어 조 대표는 “민언련이 왜 줄기차게 송두율과 강정구를 보호하고, 국보법 철폐를 선동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선동하는지 누가 그런 오리엔테이션을 주는지 수사를 해야한다”, “우리나라의 안보를 해치는 일련의 선전, 선동을 민언련이라는 단체에서 줄기차게 해왔기 때문”, “민언련은 종북세력의 선전선동수단이 아니었는가하고 국민으로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등 저열하고 악의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다른 패널인 강길모 선진화시민행동 공동대표이자 전 한나라당 부대변인도 민언련을 “코어, 핵심 한두 사람이 다시말해 과거 주체사상파, 김일성 주의에 소신을 가지고 있는 확신범들”이 좌지우지한다며 우리 단체를 ‘광의의 종북단체’라고 중세시절 마녀사냥식으로 재차 단정했다. 그러자, 조 대표는 “저 단체(민언련)를 상징하는 사람이 최민희 씨”라며 민주당 최민희 의원을 ‘주사파’, ‘김일성 주의에 확신을 가진 확신범’으로 단정하는 등 어처구니없는 허위주장으로 우리 단체의 명예를 재차 훼손하고 모욕을 가했다.

채널A는 조 대표와 강 대표가 사실무근한 허위의 주장으로 우리 단체의 명예를 부당하게 훼손하고 모욕하는 동안 그것을 제지하기는커녕 오히려 멍석을 깔아주고 방조하며  부추기는 데 여념이 없었다. 지난 29년 동안 민주언론을 위해 헌신해 온 대표적인 언론시민운동단체인 우리 단체를, 사실상 ‘짜고 치는 고도리’ 방식으로 허위사실을 날조해내며 명예훼손하고 모욕하였다. 채널A는 도저히 수준미달인 사람들, 극우 수구보수 논리로 민주주의를 훼손시키는 이상한 단체의 대표들을 출연시켜 이들의 입을 통해, 우리 단체의 핵심 인사들이 북한의 대남적화 전략의 지침과 지시를 따르는 종북 주사파라고 주장하고, 오랫동안 우리 단체에서 언론운동을 해온 최민희 의원을 특별히 거명해 주사파로 낙인찍은 셈이다. 
채널A는 공정성과 객관성 그리고 품위를 지켜야 할 의무를 지닌 방송이다. 또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 여론형성에 기여해야 할 책무를 지닌 방송이다. 그러나 채널A는 이런 공적의무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 터무니없는 음해로 우리 단체 등 몇몇 단체의 신뢰와 명예를 실추시키려 했고, 비열한 방식으로 모욕을 주려 했다. 방송법의 규율을 받는 방송사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버젓이 하고 있는 것이다.
채널A가 우리 단체 등에 대해 시도한 것은 우리 사회에서 군사독재 권력이 민주인사를 탄압하기 위해 악용해오던 ‘빨갱이 사냥’의 첫 관문인 ‘좌빨 낙인찍기’이다. 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이자, 우리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행위이다. 막장 저질 드라마와 어울리는 수준으로 어설프게 짜고 치는 고도리 방식으로 날조해낸 ‘엉터리 막장 저질 시사토크’ 가 탄생한 셈이다. 

우리는 악의적인 왜곡, 근거 없는 음해, 그리고 억지주장에 올인하는 채널A와 패널들에게 경고한다. 당신들이 하고 있는 일은, 방송을 악용해 우리 사회의 공론장을 파괴하는 범죄이다. 당신들이 행하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훼손과 파괴는, 우리 헌법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일이다.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우리는 채널A와 패널들이 방송으로서 갖춰야할 기본적인 공정성조차 포기하고 최소한의 품위마저 내팽개친 채, 막무가내로 우리단체를 ‘종북세력 5인방’으로 낙인찍으면서 우리 단체와 회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것에 대해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다.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채널A의 범죄행위와 폭거에 대해 의당한 역사적·사회적·법률적 문책이 있어야만, 역사정의와 민주언론을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끝>
 
 
2013년 5월 9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