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국제기자연맹 회장의 ‘해직 언론인 복직과 공영방송 정상화’ 성명에 대한 논평(2013.04.17)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즉각 나서라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탄압과 낙하산 사장, 해직언론인의 문제해결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인 망신까지 사고 있다.
16일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세계기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짐 보멜라 국제기자연맹(IFJ : 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 of Allied Countries)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형식의 성명서에서 “YTN과 MBC 해직언론인들의 확실한 복직을 위해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배석규 YTN 사장의 퇴진, MBC 후임사장 선출을 포함한 공영언론사의 투명한 사장 선출 시스템 확립으로 언론자유와 독립성을 회복하는 긴급한 조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제기자연맹은 언론과 언론인의 자유 신장을 목적으로 1952년 창설했다. 일선 기자들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언론인 조직으로 현재 130여개 국, 180여개 언론단체가 가입되어 있다.
현 시점에서 MB정권의 언론탄압을 일일이 열거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MB정권이 저지른 언론파괴 행위에 대한 원상회복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언론을 장악할 의도가 없다’는 선언적인 발언 외에 낙하산 사장 처리와 해직 언론인에 대한 복직을 비롯해 언론의 공공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방송의 문외한인 김문환 씨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으로 앉혔고, MBC 차기 사장 공모는 이유없이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또 김재철과 ‘오십보 백보’ 수준인 YTN의 배석규 사장은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MBC 강지웅․박성제․박성호․이상호․이용마․정영하․최승호, YTN 권석재․노종면․우장균․정유신․조승호․현덕수 등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다 해고 등 징계당한 언론인의 명예와 원상의 회복을 위해 즉각 나서라.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배석규 YTN 사장을 퇴진시켜 YTN 정상화의 계기를 즉각 마련하라.
그리고, 제작·편성의 자율성을 존중할 수 있는 정상적인 후임 MBC사장을 방문진이 정치권의 하명을 기다리지 않고 조속히 그리고 소신껏 선출할 수 있도록 공영방송의 독립성 존중을 국민 앞에 선언하고, 그 선언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의 강구와 실행을 약속하라. <끝>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