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씨는 고소 취하하고 자숙하라
MBC 이진숙 씨가 낙하산 사장 퇴출과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노조원들에게 무분별한 징계를 남발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시청자마저 탄압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과 26일, 이진숙 씨 집 앞에서 “MBC 집단해고 책임자! 이진숙 물러가라!”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인 안경호 씨 등을 명예훼손죄와 모욕죄로 직접 고소한 것이다.
고소를 당한 안경호 씨 등은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MBC노조 파업이 극단으로 치닫는 것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1인시위에 나섰다. 1인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이진숙 씨 동네 주민들은 안 씨에게 음료수를 사주고, 격려 구호를 외치는가 하면 아예 자신이 1인시위를 대신하겠다고 나선 적극적인 시민도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노조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징계를 남발하고 있는 이진숙 씨와 MBC사측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다.
안경호 씨 등이 공정언론을 기대하는 시민으로서 한 의사표현에 대해 이진숙 씨가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은 국민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한편 이진숙 씨가 훼손될 만한 명예가 있는지도 따져볼 일이다. 과거 이진숙 씨는 종군기자로서 명성을 얻었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정권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고, ‘쪼인트 사장’의 공금 유용, 횡령 혐의를 부인하는데 여념이 없는 사람이다. 나아가 공정방송을 위해 파업을 벌이고 있는 동료들에게 무차별 징계를 가함으로써 그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있다. 자신의 명예를 쓰레기통에 스스로 처넣은 사람이 명예훼손 운운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이진숙 씨는 고소로 낙하산 사장 퇴출, 공정방송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틀어막을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착각도 이런 착각이 없다. 오히려 낙하산 사장 퇴출과 공정방송을 바라는 대다수 시민들의 의지에 불을 지피는 꼴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진숙 씨는 적반하장격인 고소를 당장 취하하고, 자숙하라.
2012년 7월 6일
공정언론 공동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