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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사측의 최승호PD, 박성제 기자 해고 등 중징계에 대한 논평(2012.6.20)‘쪼인트 사장’ 김재철 씨가 또다시 무자비한 징계의 칼날을 휘둘렀다.
오늘(20일) MBC사측은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최승호 PD와 전 노조위원장 출신인 박성제 기자를 해고했다. 또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모든 조합원에게 정직처분을 내렸다. 김민식 노조부위원장(내조의 여왕 연출), 전흥배 촬영감독(커피프린스 1호점), 이중각 PD(PD수첩)는 정직 6개월, 김재영 PD(남극의 눈물), 강재형 아나운서는 정직 3개월, 신정수 PD(나는 가수다) 등은 1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번 징계로 ‘쪼인트 사장’ 김 씨가 MBC 사장으로 온 이후 해고자는 8명, 정직 등 중징계를 받은 조합원은 100명을 훌쩍 넘겼다. 그야말로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도 볼 수 없었던 참담한 ‘언론말살 작전’이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오늘 김 씨가 해고하고 중징계한 이들은 시사‧교양 등 MBC의 간판프로그램들을 제작하며 ‘비판언론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PD와 기자 등이 대부분이다. 특히나 이들이 제작했던 < PD수첩>,< MBC스페셜>
그러나 ‘쪼인트 사장’ 김 씨에게는 MBC의 간판프로그램을 이끌어왔던 최승호 PD, 박성제 기자 등이 ‘파업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눈엣가시처럼 보였는지 정확한 사유조차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채 해고해 버렸다. 하기사 김 씨와 부역언론인에게는 이명박 정권에 맞서 언론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지키고자 결연히 싸우고 있는 MBC조합원들이 모두 처벌대상일 것이다. 그리고 타의 추정을 불허할 정도로 온갖 비리로 얼룩진 ‘비리백화점’ 김 씨가 고작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징계의 칼날을 휘두르며 더욱더 권력을 향해 충성 맹세하는 것뿐일 것이다. 하지만 정권과 ‘쪼인트 사장’ 김 씨가 정당한 요구를 하는 노조를 탄압하면 탄압할수록 국민들의 분노만을 자초할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140일이 넘도록 장기투쟁을 벌여온 MBC노조와 함께 범국민운동을 통해 반드시 김 씨를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고, MBC를 정상화시킬 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