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KBS를 청산하고자 한다!
이제 우리는 KBS를 청산하고자 한다. KBS의 뼛속까지 배있는 친일과 독재 찬양의 역사를 우리 힘으로 청산시키고자 한다. 혹시나 하며 가졌던 당신들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접는다. 우리는 참을 만큼 참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그런데도 KBS는 민족의 독립과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싸워온 우리 단체들의 마지막 염원을 끝내 져버렸다. 결국 KBS는 친일파 백선엽을 찬양하는 방송을 그것도 이틀에 걸쳐 2시간이나 내보냈다. 정녕 당신들이 국민의 방송을 자처하는 공영방송이란 말인가?
악질 친일파 백선엽을 찬양하는 방송을 내보낸 이후 KBS는 엄청난 외부의 항의에 시달렸다고 한다.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항의가 이틀 여 만에 천 건 이상이 몰렸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국민적 분노조차 KBS 경영진은 마치 특정 세력에 의해 동원되고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한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KBS가 어디까지 나가려고 하는가? 당신들에게 내는 매달 2,500원의 수신료가 오늘처럼 아까운 적이 없었다.
더욱 기가 막힌 일은 친일파 백선엽 찬양 이후 쏟아진 비난에도 불구하고 KBS가 또 다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킬 일을 획책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단체들의 거듭된 경고와 항의, 그리고 취소 요청에도 불구하고 KBS는 광복절을 기념해 독재자이자 민간인 학살의 최고 책임자인 이승만을 찬양하는 다큐멘터리 5부작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광복절을 전후해 초대 대통령의 일대기를 돌아보는 대규모 프로그램을 방송함으로써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고, ‘1945년 8월15일 일제로부터 해방’보다는 ‘1948년 공산정권에 맞선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일부 역사 왜곡세력의 주장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KBS가 발가벗고 나섰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KBS에 부탁하지 않는다. 당당하게 요구하고 분명하게 따질 것이다. 당장 악질 친일파 백선엽 찬양에 대해 사과하라! 그리고 이승만 독재자 미화 방송을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의 요구를 당장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즉각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KBS 청산에 나설 것이다. 물론 청산의 1순위는 김인규 사장, 당신이다. 친일과 독재 찬양으로 점철된 KBS 역사에 우리가 종지부를 찍어줄 것이다.
2011년 7월 12일
친일ㆍ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사월혁명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단재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박용만선생기념사업회, 윤봉길(월진회)의사기념사업회,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학산윤윤기선생기념사업회, 범재김규흥선생기념사업회, 유정조동호선생기념사업회, 보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김산기념사업회준비위원회, 차리석선생기념사업회, 우사김규식연구회, 단재김달호선생추모사업회, 우당최근우선생추모회, 독립유공자유족회, 안중근평화연구원, 민족문제연구소, 효창원을사랑하는사람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전국유족회, 한국전쟁민간인피학살자전국유족연합회, 미군범죄진상규명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 4.9통일평화재단, 4.9인혁열사계승사업회, 친일인사백선엽동상건립반대파주시민대책위원회, 새날희망연대,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죽산 조봉암선생 기념사업회, 민족일보 조용수 기념사업회, 민족일보 연대포럼 평화재향군인회, 전국역사교사모임, 좋은 어버이들, 청명문화재단, 수산 이종률 선생 기념사업회, 민족대표 33인 유족회,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경기미디어시민연대, 경기민언련, 광주전남민언련,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녹색연합, 대전충남민언련, 동아언론자유수호투쟁위원회, 문화연대, 미디어기독연대,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 미디어연대, 민주개혁을위한인천시민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언론시민연합, 바른지역언론연대, 방송기자연합회, 보건의료단체연합, 부산민언련, 불교언론대책위원회, 새언론포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인권센터,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 인터넷언론네트워크,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장애인정보문화누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신문판매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전북민언련, 진보네트워크센터,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참언론을위한모임, 학술단체협의회, 한국기독교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사회정의소위원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언론정보학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청년연합회, 한국PD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환경운동연합 (이상 90개 독립운동ㆍ시민ㆍ사회ㆍ언론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