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논평(2011.3.18)최시중의 눈물, ‘정권심판 의지’를 키울 뿐이다
최 씨는 청문회에서 “상업방송과 경쟁하지 않도록 국민이 양해한다면 오히려 수신료를 더 많이 받는 게 필요하다”, “KBS 2TV가 광고에서 해방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1000원으로는 안된다”며 KBS 수신료 추가 인상을 주문했다. 또 “취임하면 광고시장 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종편이) 적절한 채널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대표적 지원”이라며 조중동방송을 위한 각종 특혜를 줄 것을 시사했다.
우리는 이미 최시중 씨가 연임이 아니라 탄핵되어야 할 인물이며, 이 정권이 기어이 그를 연임시킨다면 ‘최시중 탄핵’ 운동을 벌이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최 씨는 이제 그만 추태를 멈추고 물러나라. 이 정권에 의해 해고당한 언론노동자, 탄압받은 네티즌들, 방송장악에 분노한 양식있는 시민들이 최 씨의 눈물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이 정권과 언론장악의 ‘공범’들을 반드시 심판하겠다는 결심이다.
이명박 정권이 언론통제와 방송장악에 기대 국정운영의 무능과 파행을 덮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런 방식으로 정권을 연명할 수 없을 것이다. ‘최시중 카드’를 버리고 언론장악으로 권력을 연장하겠다는 헛된 꿈을 버리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언론장악으로 버티다 언론장악으로 망한 정권이 될 것이다.
동아일보 출신을 방통위원으로 추천하고, 수신료 인상안을 선선이 문방위에 상정해주었던 민주당이 앞으로 최시중 연임, 수신료 인상, 조중동 방송 밀어주기에 대해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대응할 것인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