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
[기자회견문] < PD수첩 > 탄압 즉각 중단하라24일 YTN 노종면 위원장 구속에 이어 25일 밤 MBC < PD수첩 > 이춘근 PD가 검찰에 긴급체포 됐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조능희 전 CP와 김보슬 PD, 작가 등에 대해서도 강제 신병확보에 나섰으며, < PD수첩 > 방송 원본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혀 MBC에 대한 압수수색 가능성을 드러냈다.
언론인을 체포하고 구금하는 것은 ‘언론탄압 중의 언론탄압’이다. 이미 YTN 기자들의 체포 소식에 국제사면위원회가 “언론자유 위배”라는 성명을 발표했고, 국경없는기자회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처럼 언론인을 잡아가두는 일은 국제적인 지탄을 초래하는 심각한 민주주의 유린, 언론자유 유린이다.
언론통제 없이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제를 살리겠다’며 집권한 이 정권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극도의 무능을 드러냈으며 부자의 세금은 깎아주고, 복지는 축소하며, 재벌의 규제를 풀어주는 ‘역주행 정책’으로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시대착오적인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으로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았고, 사교육을 부추기고 공교육을 파괴하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으며, 공권력을 남용해 국민의 생명을 빼앗고도 책임을 지지 않았다. 이 정권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언론을 탄압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상태인 것이다.
사법부에도 촉구한다. 더 이상 이명박 정권의 눈치를 보며 민주주의 유린에 들러리서서는 안된다.
사법부는 이미 신영철 대법관의 재판개입 파문을 통해 국민에게 큰 상처와 충격을 주었다. 사법부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오직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는 것이다. 사법부가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에 단호하게 제동을 걸어 더 이상의 민주주의 후퇴를 막아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법부도 국민의 버림을 받을 것이다.
민생민주국민회의(준)/광우병 국민대책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