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KBS PD 출장비 유용 사건」에 대한 민언련 논평(2003.8.27)
KBS의 도덕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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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KBS의 모 PD가 해외출장을 가면서 가족들을 동행시켜 출장비를 유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사실은 취재에 동행했던 영남대 박홍규 교수의 언론 기고를 통해 밝혀졌다.
KBS는 해당 프로그램의 책임PD를 통해 공개사과하고 '공금 유용'에 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 방침을 밝혔다. 나아가 정연주 사장은 진상 조사 후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정부패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 작업에 들어 갈 것이라고 한다.
본회는 KBS가 공언한 대로 철저한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 등을 실천에 옮길 것을 기대한다.
지금 KBS는 정연주 사장 체제 출범 후 '인물 현대사' '한국 사회를 말한다' 등 개혁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혁의 방향을 큰 틀에서 제시하는 중요한 작업을 하고 있다. 따라서 KBS가 도덕성을 담보하는 일은 이 시점에서 필수불가결 하다.
우리는 KBS에서 다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
2003년 8월 27일
(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