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
「CBS '개표조작 부정' 사태」에 대한 민언련 성명(2002.11.28)
물러날 사람은 빨리 물러나야 한다
본회는 지난해 6·26노사합의 이후 해결될 듯하던 CBS 사태가 9개월째 공석인 사장 선임과 표용은 전 이사장 이후 이사회 임원진 구성과정의 '개표조작 부정'으로 이어진데 대해 대단히 유감이다.
과연 CBS 이사진은 기독교언론기관으로서 최소한의 윤리마저 저버리려 하는가? 그동안 땅에 떨어진 신뢰도를 회복하는데 노력해야할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자리 지키기에 연연하면서 부정행위마저 '서슴지 않는' 표용은 전 이사장의 작태를 유야무야 넘기려하는 행동에 개탄할 따름이다.
다시 표면으로 떠오른 CBS의 '개표조작 부정' 사태는 표용은 전 이사장에 의해 연출된 사건으로써 본인이 결자해지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계속 CBS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표용은 전 이사장은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만 한다. 표용은 씨가 30여년 동안 CBS와 YMCA 이사장 등 요직을 거치는 동안 은덕을 입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판단된다. 그러나 지금은 사사로운 관계나 이해득실에 연연할 때가 아니라 대의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
엄혹한 군사정권시절에도 민주언론의 깃발을 내리지 않았던 'CBS의 정신'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 현 이사진들의 결단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본회는 대선을 앞두고 올바른 언론의 역할을 해야하는 CBS가 이토록 내분에 휩싸인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표용은 전 이사장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라.
빨리 물러나는 것만이 CBS의 명예를 더 이상 실추시키지 않고 사태를 해결하는 길임을 표용은 씨는 모르는가.
2002년 11월 28일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