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시민연연합 40년은 언론 운동의 역사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현) 40년의 언론운동은 7~80년대 해직언론‧출판인 선생님들과 90년대부터 '말'의 중요성을 간파한 시민들과 함께 일군 언론민주화운동의 역사입니다. 군사정권에 쫓겨난 70~80년대 해직언론‧출판인들은 1984년 12월 19일 민언련을 창립했습니다.
재도언론이 외면한 독재정권의 실상과 민주, 민중의 삶의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1985년 기관지 「말」을 창간했습니다. 1986년 「말」지를 통한 '보도지침' 폭로는 1986년 민주화운동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1988년 한겨례신문 창간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1990년대는 선거보도감시, 언론학교 개설 등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대표적인 시민언론운동단체로 전환, 2000년 조선일보반대운동, 방송‧신문개혁운동 등 언론개혁을 주도하며 지금까지 시민언론둥동을 전개, 언론민주화를 이끄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무도한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언론장악을 최우선으로 하는 모습에서 시민들은 언론의 위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정권의 언론탄압에 대부분의 언론인 스스로 점점 무기력하고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곧 저널리즘의 퇴행으로 시민들은 분노에 찬 매서운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언련 40년 동안 시민들의 매서운 눈으로 발표한 수많은 모니터 보고서와 성명서 및 토론회, 언론교육 등은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려는 언론감시운동의 결과물입니다. 민언련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미디어 환경은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졌습니다. 민언련은 끝나지 않은 언론개혁과 언론민주화 그날까지 언론 운동의 한길에 매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