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MBC의 노동조합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시기 공영방송이 저지른 악행을 바로 잡기 위해 오늘(4일)부터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동시 총파업을 선언하였다.
KBS와 MBC의 노동조합의 총파업은 그간 박근혜 정권과 유착해 진실을 왜곡하고 정권의 나팔수로 스스로를 전락시킨 적폐세력들을 몰아내기 위한 전면 투쟁을 선포한 것이다.
박근혜 정권시기 공영방송의 적폐세력들은 KBS와 MBC 양사 이사회와 사장 자리를 차지한 뒤, 그간 언론 본연의 임무는 내팽개친 채,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는 박근혜를 미화해 국민의 눈을 가리고, 정권 방어와 관변 홍보논리만을 전파하며 여론을 왜곡하는데 몰두하였다. 또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에 노력하기보다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족들을 비난하고, 생존권을 요구하는 노동자, 농민, 빈민에 대해 ‘불법, 폭력’으로 낙인찍기에 바빴으며, 대결과 전쟁을 부추기는 박근혜 정권의 대북 전쟁불사 정책을 옹호하였다.
어디 이뿐인가!
진실을 밝히려고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기자들, 진실을 추적하는 기자들을 내쫓았고, 아나운서들의 대본 수정 권리를 박탈하며 앵무새가 되기를 강요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공영방송 KBS와 MBC는 언론의 기능을 상실했으며, 양사 보도의 뉴스는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여 일개 종편방송의 뉴스보다도 못한 마이너 방송으로 전락하였다. 이들의 이러한 행태로 인해 지난 촛불항쟁에서 양사의 기자들이 분노한 민중에 의해 폭언을 듣고 취재를 거부당해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기도 하였다.
또한 KBS와 MBC는 촛불항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촛불 시기 국민들이 ‘이게 나라냐’라고 외치게 한 주범 최순실과 관련된 고발 보도를 단 한 건도 방송에 다루지 않았다. 이는 이들이 언론이 아니라 정권의 홍보부서에 불과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국민이 알아야할 당연한 권리를 공정하게 보도 하지 않고 박근혜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권력을 유지하고 있던 이들은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시기 앵무새 노릇을 한 이들은 박근혜가 탄핵, 파면, 퇴진당한 지 5개월이 되도록 자리를 보전한 채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전국여성연대는 KBS이사회와 방문진 이사회, 그리고 양사의 사장들이 즉각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KBS, MBC 방송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파업 투쟁이 승리할 때 까지 적극 연대할 것이다
2017년 9월 4일
전국여성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