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언론노조 MBC, KBS본부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총파업은 스스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언론적폐 부역자들의 마지막 명줄을 끊기 위한 언론노동자와 시민 모두의 적폐청산 투쟁이다.
MBC본부는 이미 400여명이 제작거부에 들어간 가운데 역대 최고의 93.2%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KBS본부도 8월 28일 총파업선언문을 발표하고, 기자협회와 PD협회는 이미 보직사퇴, 제작거부에 돌입한 상태에서 총파업에 돌입한다. 뿐만 아니라 언론노조 SBS본부도 방송사유화 진상 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을 시작했다.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한 공정언론 쟁취와 권력과 자본에 부역한 언론적폐, 부역인사를 청산하기 위한 언론 노동자들의 분노는 이미 차고도 넘친다. 이명박, 박근혜정권 10년간 언론은 정권의 나팔수이자 견(犬)인차 노릇에 충실했다. 정치권력뿐만 아니라 얼마 전 삼성자본 앞에 비굴하게 무릎 꿇은 소위 언론인들의 굽은 펜대도 전 국민에게 낱낱이 폭로 되었다.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린 촛불이 다시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으로 재 점화 되고 있다.
정치권의 야합시도와 헌재의 좌고우면을 1700만 촛불이 무력화 시켰듯이 적폐청산의 과제는 누가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다. 노동자,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가장 악랄한 적폐 중의 적폐인 언론적폐 인사들을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는 것을 언론노동자 총파업 투쟁이 보여줄 것이다.
산소 호흡기를 달고 연명하고 있는 언론부역자 MBC 김장겸, KBS 고대영 사장과 이사진 등 방송계 곳곳에서 똬리를 틀고 있는 언론부역자들 모두 즉각 퇴진해야 한다.
이제 방송을 권력의 사유물로 만들어 여론을 조작하고 사실을 왜곡하던 시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박근혜정권의 국정농단은 행정, 입법, 사법권력 외에 또 하나의 권력이라고 하는 언론과 방송 권력이 정권의 하수인이 되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투쟁은 바닥에 떨어진 공영방송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들에게 방송주권을 돌려주기 위한 언론독립 투쟁이다. 따라서 언론적폐청산과 공정언론을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투쟁의 최후의 수혜자는 국민 모두이다. 민주노총은 모든 시민과 함께 전 국민적 지지속에 진행되는 언론노조의 총파업 총력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만들어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된 언론, 공정언론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다.
2017년 9월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