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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선거 기간 ‘시민참여 팩트체크’ 활성화 모색 전문가 토론회 개최(2022.09.21)9월 21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서울 정동 미디어교육원에서 선거시기 시민참여 팩트체크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20대 대선보도를 중심으로 한 언론들의 선거 팩트체크 현황과 팩트체크 보도에 관한 대중 인식, 시민 참여적 팩트체크 해외 사례 연구 등을 토대로 팩트체크 과정에 더 많은 시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주제발표는 민언련 정책위원회에서 지난 7월 구성한 연구중심 TF팀 ‘시민의 선거 팩트체크 참여 확대와 효과적 언론 협업 모델 및 방법론 연구’에 참여한 송경재 정책위원과 공시형 활동가, 객원으로 참여한 이해수 한양대 박사과정 연구원이 각각 맡았습니다.
언론현업인, 팩트체크 기관 관계자, 교수 등으로 구성된 토론자들은 전문가적 입장에서 시민 참여 팩트체크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오마이뉴스 ‘오마이팩트’ 코너를 담당하는 김시연 기자는 제 20대 대선 팩트체크 현황과 시민 인식에 대해 “시민들이 팩트체크 결과물을 독립적으로 보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팩트 체크가 일반 보도와 비슷하게 나오다 보니 시민 입장에서는 일반보도의 한 형태로 받아들이게 만든 언론사의 책임이 크다”고 꼬집었습니다.
팩트체크 전문매체 뉴스톱의 선정수 기자는 각 언론사의 팩트체크 담당기자들이 맞닥뜨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선정수 기자는 “해외 사례로 소개된 팩트체크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30명 이상 되는 것은 부러운 이야기”라며, “팩트체크를 하고 있는 언론사들이 꾸리는 팩트체크 유닛이 몇 명으로 돌아가는지 먼저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민사회 중심의 팩트체크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해 온 최은경 한신대 교수는 “(허위조작정보 대처의)거대 담론이 결국은 미디어 리터러시로 모아지고 있다”며, “(외국에서는) 시민단체, 학계, 관이 나서 테크 기업들에게 펀딩 및 기술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포스트 트루스(post truth)시대에 이런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례들을 우리와 연결지어 본다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포털 네이버 및 국내 주요 언론들과 협업하는 SNU팩트체크센터의 홍종윤 부센터장은 시민 참여 팩트체크 구현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어려움을 중심으로 토론했습니다. 홍종윤 부센터장은 “SNU팩트체크센터 시작 후 많은 공격이 있었고 지금도 국정감사 때마다 서울대를 통해서 자료 달라는 요청이 온다”며, “시민들과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시민 팩트 체커를 우리가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의 연구지원을 받아 개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