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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토크쇼 <민언련구석1열>
등록 2019.03.08 15:26
조회 91

 3월 5일 저녁 7시, 서울시청 바스락홀에서 언론자유토크쇼 <민언련구석1열> 행사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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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속에 숨어있는 언론자유투쟁사를 찾아보고, 그 속에 다 담기지 못한 자유언론실천투쟁의 역사를 다시금 기억해보는 자리로 기획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  간단하게 드실 다과를 준비하고, 관련 사진도 전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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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토크쇼 <민언련구석1열>이 시작했습니다. 영화 <1987>의 언론관련 하이라이트 장면을 먼저 보고, 영화에 담긴 이야기를 더 깊이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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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에 실존인물도 등장했던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진실을 세상에 알릴 수 있었던 이유로 '민주교도관'들을 꼽으며, '민주교도관'들과 감옥안에서도 열심히 취재를 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조작됐다는 것을 밝힐 수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당시 감옥에 갇혀 있었지만, 기자로서의 역할을 했었던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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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범 전 조선투위 위원장은 1986년 보도지침 폭로로 구속된 당사자입니다. 민주언론협의회(민언련 전신)이 보도지침을 받아 <말>지에 내보내기 까지의 과정과 보도지침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보도지침이 있었던 시절 신문을 보면, 죄다 똑같이 나옵니다. 보도지침이 어떤 기사를 몇 면에 몇 단으로 내야하는지도 세세하게 다 지시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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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열 80년해직기자협의회 공동대표는 영화 <1987>에서 나온 것처럼 고문을 당했던 일을 담담히 이야기했습니다. 유숙열 대표는 1980년 김태홍(당시 기자협회장)씨를 숨겨준 혐의로 남영동에 끌려가 이근안 등에 고문을 당했습니다. "고문 피해자로 낙인되고 싶지 않아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근안이 목사가 돼서 반공설교를 하고 있다는 말에 피가 거꾸로 솟아서 이근안 씨에게 편지형태로 쓰는 글을 <이프>잡지에 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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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자유언론실천선언 투쟁을 다룬 <뉴스타파>의 영상 하이라이트를 감상한 후, 1970년대부터 이어졌던 자유언론투쟁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에 굴종하며 '받아쓰기'만을 해 온 이들이 많지만, 쫓겨나면서도, 끌려가면서도 소신을 잃지 않고 참언론인의 길을 선택했던 이들을 기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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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토크쇼 <민언련구석1열> 행사 영상을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2019년 5월, 프레스센터 앞에 '언론자유조형물'이 세워진다고 합니다. 언론자유를 위해 싸웠던 역사를 기리는 조형물 건립에 함께 하실 분들은 아래의 주소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goo.gl/forms/f0iKj8G2sDTfOBox1

 

언론 자유 투쟁을 기억하며, 늘 언론운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민주언론, 시민의 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