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내란수괴 옹호자 최준용 출연 '재방송' MBC는 시청자에게 사과하라MBC는 1월 15일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관련 뉴스특보 도중 내란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연예인 최준용이 출연한 <기분좋은날> 11월 11일 방송을 재방송했다. 12.3 내란을 일으킨 지 43일 만에 “법이 무너졌다”며 끝까지 궤변을 쏟아내고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날, MBC는 내란옹호 연예인 최준용이 웃고 떠들며 음식을 먹는 모습을 버젓이 방송한 것이다. 국민 정서를 심각하게 무시한 무책임한 편성으로 MBC가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다.
최준용은 1월 3일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빠르게 일단락된 계엄 중단을 “아쉬웠다”며 계엄을 옹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월 15일에는 유튜브를 통해 “대통령이 무슨 죄가 있다고 잡혀가냐, 끝까지 힘내서 다시 싸워야 한다”며 극단적 망언을 서슴지 않았고, 법적 절차와 영장 발부를 모두 불법으로 치부하며 사회적 혼란을 부추겼다.
언론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옹호하는 최준용과 같은 극우인사들이 언론을 통해 확산시킬 수 있는 위험한 주장에 방송과 지면을 내주면 안 된다. 특히 내란수괴 윤석열 비판에 앞장서며 날선 지적으로 국민적 응원을 받고 있는 MBC가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 내란옹호자의 출연 장면을 그대로 방송한 것은 애석한 일이다. MBC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부적절한 행태다. 최준용이 출연한 방송을 검토 없이 재방한 행위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사명과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처사다.
MBC는 최준용 재방 사고와 관련한 명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무책임한 편성에 대해 시청자에게 사과하라. 또한 극우 연예인과 같은 부적절한 인사들의 출연 방지 방안을 마련하라. MBC가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여 공영방송으로서 사회적 책무에 더욱 충실히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4년 1월 16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