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KBS는 내란수괴 옹호범 고성국을 즉각 하차시켜라공영방송 KBS 라디오 <전격시사> 진행자 고성국이 ‘윤석열 내란’ 옹호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 파문이 일고 있다. 고성국은 본인 유튜브채널 ‘고성국TV’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이걸 왜 내란죄로 뒤집어씌우냐”며 대놓고 내란을 감쌌다. “종북 주사파들 입에서 터져 나오는 주장들이 좌편향 언론들에 의해 무분별하게 전파되면서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로 몰고 있다”며 색깔론에 기반한 비뚤어진 언론관까지 드러냈다. 하나부터 열까지 극우 성향 보수 유튜버들의 시각과 다를 게 없는 수준이다.
고성국의 내란 옹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다. 헌법질서를 위협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적 가치를 부정하는 행위다. 결코 개인의 표현의 자유로 정당화될 수 없다. 일각의 극단적 행위를 부추기고 내란을 정당화함으로써 사회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부적절하다. 헌법은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자유를 남용해 국가 질서를 해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내란이나 폭력적 행위에 대한 옹호는 단순한 의견표명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다.
KBS는 고성국 발탁 당시 정치 현안에 대한 날카롭고 깊이 있는 분석력을 갖췄으며, 구독자 100만 명 넘는 시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인지도와 화제성을 가진 인물이라고 한껏 치켜세운 바 있다. KBS가 말하는 날카롭고 깊이 있는 분석력이 고작 ‘내란 옹호’를 일컫는가. 고성국은 KBS가 주장한 100만 명 넘는 시사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내란을 옹호하고 정당화하며 사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현재 KBS 라디오 <전격시사> 청취자 게시판에는 고성국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공영방송 KBS는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며 공정성과 민주주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내란과 폭력을 옹호하고 정당화하는 고성국을 진행자로 존치하는 것은 KBS 역시 내란 옹호에 동조하는 것이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KBS는 즉각 고성국을 <전격시사> 진행자에서 하차시켜라. 국민의 명령이다.
2024년 12월 11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