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에 '화'난 시민들, '화'요일에 광'화'문에 모였다 #'화'나면 광'화'문
<언론장악 국민은 ‘화’나요> 시민선전전에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참여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전국 92개 노동·언론·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이 ‘입틀막’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언론탄압을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6월 4일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광화문 일대에서 퇴근길 시민선전전 <언론장악 국민은 ‘화’나요>를 진행하는데요.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 보장을 위한 방송3법 재입법과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언론탄압 진상을 밝히는 국정조사와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자리입니다.
6월 4일 민주언론시민연합도 신태섭·김수정 신임 대표님 두 분과 활동가 전원이 참여해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 현실을 시민에게 알리고, 공영방송을 지켜달라고 큰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퇴근길 시민들은 집으로 향하는 바쁜 발걸음 속에서도 피켓 속 문구를 살펴보고 힘내라는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는데요. 때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이용준 민언련 대의원님도 ‘화이팅’을 외치며 시민선전전 활동에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행진을 마치고 이어진 발언대에서 김재경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민주방송실천위원회 간사는 “방송3법을 거부하는 언론탄압의 주범 윤석열 대통령에게 매서운 비판을 가해 달라”고 호소했고, 박상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본부장은 ”여러분의 응원으로 공영방송을 올곧게 세우기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놓지 못하고 있는 욕망을 시민들께서 과감히 끊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김봄빛나래 민주언론시민연합 참여기획팀 팀장은 “언론의 주인은 시민이다. 굴곡으로 얼룩진 역사 속 지금까지 언론장악에 성공한 정권은 없듯, 우리는 이번에도 언론장악을 이겨내고 언론자유를 쟁취할 것”이라며 “22대 국회에서 언론장악 국정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 시민은 "공영방송이 정권의 입맛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해야 한다"며 이번 선전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는데요. 활동가들은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더운 날씨 속에서도 언론장악 저지를 위한 투지를 불태웠습니다.
공영방송 독립을 위한 방송3법 재입법
공영방송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공정하게 전달하고 권력을 견제하며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투명하게 보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으로 인해 공영방송의 독립은 훼손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 이사들의 무더기 해임과 낙하산 경영진 임명은 공영방송을 정권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보도 자율성을 박탈했습니다. KBS ‘세월호 10주기 다큐’는 불방됐고, ‘역사저널 그날’은 진행자 교체로 진통을 겪다 방송이 중단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김건희 여사의 부정적 뉴스는 방송 중단되고, 홍보성 윤땡뉴스·북한뉴스로 뉴스가 도배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방송3법’은 제21대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는데요. 방송3법 재입법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 자율성을 지켜낼 수 있는 중요한 법적 장치입니다. 제22대 국회는 정권의 언론탄압을 저지하고 공영방송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 방송3법 재입법을 즉각 추진해야 합니다.
국정조사와 미디어개혁특별위원회 설치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은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졸속 매각으로 공영언론의 사영화 추진,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동원한 비판언론 통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언론자유를 침해하고 있습니다. 언론자유지수는 1년 만에 15계단 추락해 62위를 기록했고, 대한민국은 ‘민주화에서 독재화로 후퇴 중’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2인 체제로 파행 운영되고 있는 방통위는 공영방송 YTN을 불법 매각했고,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사적 인맥을 동원해 위법적 ‘청부민원’·‘셀프심의’에 나섰습니다. 선방심의위는 역대 최다 법정제재를 의결하며 정권비판언론 탄압에 앞장섰고요. 윤석열 정부의 불법적인 언론장악을 진상규명 할 국정조사와 방통위와 방심위 개혁 및 다양한 미디어 현안을 다룰 미디어개혁특별위원회는 반드시 설치돼야 합니다.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에 맞서 공영방송을 지키고, 언론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매주 화요일 진행되는 선전전에 참여해 응원도 해주시고, 주변에도 널리 알려주세요.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지키고, 언론자유를 수호하는 데 함께해 주세요.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가 모여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함께 언론장악을 저지하고, 공영방송을 지켜냅시다!!
▼날자꾸나 민언련 2024년 여름호(통권 227호) PDF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