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름호][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2/4분기 주요 활동
등록 2024.07.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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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과 함께한 서촌산책, 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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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6일(토) 서울 농학교 앞 회원님들과 단체사진


상반기 회원의날이 4월 6일(토) 오후 1시 민언련에서 열렸습니다. 2023년 봄에는 수성동계곡을 중심으로 서촌을 돌아봤다면, 이번에는 창의문에서 인왕산까지 인왕산 둘레길을 회원님들과 함께 걸었습니다. 역사 해설을 맡은 박강호 자유언론실천재단 상임이사의 대한민국 근현대사 이야기를 들으며 서촌 곳곳을 둘러봤는데요. 벚꽃과 철쭉, 진달래, 개나리가 만개한 인왕산 숲길을 걸으며 회원님들과 봄내음을 만끽했답니다. 
이번 만남이 좀 더 특별했던 이유는 회원의날 부제 ‘4.10km 걷기’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4월 10일(수)에 있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 주말에 회원님들을 만나는 만큼 산책을 마치고 다함께 사전투표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회원님들과 함께 투표 인증샷도 찍고, 총선 결과를 예측해보며 수다꽃을 피웠답니다. 이후 민언련 보금자리로 자리를 옮겨 전미희 대의원님의 생생한 민언련 역사 해설과 함께 미니 사진전을 관람하고, 민언련의 ‘세계적 진행자’ 김현식 대의원님의 진행으로 민언련 퀴즈쇼를 즐겼습니다. 올해 창립40주년을 맞은 민언련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톺아보는 친교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날의 생생한 후기는 김준모, 박미영, 주원호 회원님이 남겨주셨습니다. 민언련 홈페이지에 오시면 세 회원님과 함께한 그날의 이야기도 읽어보실 수 있으니 보러 오셔요. 이번에 함께하지 못한 회원님들은 올가을 있을 회원의날 만나뵙길 고대합니다.

 

전국을 찾아가는 미디어리터러시 강연 ‘방방-곡곡 미디어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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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린 방방-곡곡 미디어Talk 첫 번째 전국강연


2024년 민언련은 전국에 있는 회원님들을 만날 생각에 설렙니다. 한국사회 위기를 최일선에서 고민하는 언론인, 시민사회단체 구성원과 함께 전국 각지를 찾아가는 ‘방방-곡곡 미디어Talk 시민 미디어리터러시 전국강연’을 개최하고 있거든요. 전국강연은 4월 20일(토) 서울 강연을 시작으로 전주(5/25), 청주(6/29), 부산(9월 예정)을 순회하고 서울(10월 예정)에서 ‘오픈테이블’ 특별 강연으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4월 강연에선 <건국전쟁>으로 바라본 역사왜곡과 민주주의를, 5월 강연에선 세월호 참사와 10·29 이태원 참사로 돌아보는 혐오차별과 언론의 역할을, 6월 강연에선 다가오는 오송 참사 1주기를 기리며 ‘오송참사 국정조사’ 추진 방안부터 기후재난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저널리즘을 살펴봤습니다. 9월 부산 현장에서 회원님들을 만나면 좋겠습니다. 물론 유튜브 생중계로 함께할 수도 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입틀막 거부! 언론장악 저지! 제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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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 발언 중인 이진순 전 상임공동대표


제22대 국회가 5월 30일(목)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새 국회 개원을 앞두고 전국 92개 노동·언론·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을 포함한 각계 시민사회단체와 언론현업단체, 8개 정당(개혁신당, 녹색정의당, 더불어민주당, 사회민주당, 새진보연합, 열린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은 4월 24일(수) 국회 본청 앞에서 '언론장악 저지' 및 22대 국회 방송3법 재입법을 촉구하는 다짐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언련을 포함해 이 자리에 함께한 시민사회·언론현업단체와 정당은 ▲제22대 국회 개원 즉시 대통령 거부권으로 무산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방송3법 재입법 ▲윤석열 정권이 자행한 위법적 방송장악 및 언론탄압 진상을 규명할 국정조사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 표현의 자유를 제도적으로 보장할 방안을 마련할 국회 미디어개혁특별위원회 설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약속했습니다.
각 정당은 윤석열 정부의 불법적 언론장악에 대해 비판하고, 각 시민사회단체 및 언론현업단체는 방송3법 신속 입법의 중요성에 대해 발언했는데요. 이진순 (당시) 민언련 상임공동대표는 “방송3법을 빨리 입법하지 않으면, 아직 권력이 바뀌지 않은 MBC의 경영진마저 8월 이후에 바뀌게 될 것”이라며 “그 이후에 공영방송이 민간 자본에 넘어가면 더 이상 복구할 가능성이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이어 방송3법 개정안이 시행되지 않는다면 “그 이후에는 정말 수습할 수 없는 사태로 치달을 것이고, 공영방송이 더 이상 공영이 아닌 민간 자본에 넘어가 사용방송이 돼버리면 더 이상 복구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방송3법 개정안은 방송 심폐소생법이다.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언련은 언론장악을 저지하고 공영방송을 지켜내기 위해 이날의 다짐을 실현시켜 나가겠습니다.

 

언론 프레임과 포털뉴스, 민심과 어떻게 달랐을까? 제22대 총선보도 평가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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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보도 평가토론회에 자리한 발표자와 토론자들


2024총선미디어감시단을 꾸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보도 모니터링 및 감시활동을 벌인 민언련과 7개 지역민언련이 5월 14일(화) 오후 1시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총선보도 평가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민언련은 언론보도, 포털뉴스, 유튜브의 선거보도를 종합하고 역대 선거보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제22대 총선의 경우 주류언론과 시민의 선거공론장 대결이 펼쳐진 최초의 선거로 진단하고, 포털뉴스를 포함한 선거보도 이용률과 선거 영향력이 낮아진 이유와 함께 미디어에 남긴 과제를 살펴봤습니다.
총선을 앞둔 8주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뉴스콘텐츠 제휴 28개 언론사를 모니터링한 이종혁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언론 프레임과 포털뉴스> 주제발표에서 “이번 총선에서 공론장의 핵심은 정권심판론이었지만 언론이 공론장에서 동떨어져 오히려 야당 후보의 막말을 부각하며 정권심판론이라는 명확한 민심을 대변하지 않았고 유권자가 총선결과로써 언론을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언론이 시장이나 권력에 치우치지 않고 시민사회 공론장에서 국민적 합의를 기반으로 민심을 반영한 보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미희 2024총선미디어감시단 집행위원장(민언련 사무처장)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종혁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 김수정 공동대표(전 민언련 정책위원장), 박정희 부산민언련 사무국장이 주제발표를 진행했습니다. 토론자로는 고은상 MBC 기자회장, 노태영 KBS 기자협회장, 이정환 슬로우뉴스 대표, 채영길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유승현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가 참여했습니다.

 

오월 정신을 계승하고 온 5.18 광주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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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묘역 ‘민주의 문’ 앞에서 촬영한 단체사진


민언련은 해마다 5월이 되면 회원님들과 함께 광주를 다녀옵니다. 신군부 폭압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항쟁한 민주열사들을 기리고 광주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입니다. 1993년 시작해 33번째를 맞은 올해 광주순례는 좀 더 특별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일인 5월 18일(토)에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출발 전 많은 임원·회원 여러분의 우려와 격려가 있었습니다. 5월 18일 당일에 가기 때문에 교통정체가 극심할 텐데 모쪼록 잘 다녀오라는 인사였습니다. 걱정과 달리 교통은 원활했고 시간도 여유로웠습니다. 5.18민주묘역에 잠들어 계신 청암 송건호 선생님, 리영희 선생님, 김태홍 선생님께 참배 후 구묘역에서 민주열사들께 참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선 1980년 당시 사회부 기자로 현장에 파견돼 5·18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했던 조성호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님 해설과 함께하는 전시 관람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금남로 일대를 걸으며 44년 전 광주에서의 기억을 함께 되짚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날의 이야기는 장수진 회원 가족 김명섭 님과 멋진 사진 기록을 남겨준 20대 임은재 회원 참가기에서 보다 자세히 읽어 주시고, 2025년 광주순례에 회원님도 함께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시민이 언론의 인싸가 되는 그날까지! <언론아싸>시즌4로 돌아오다


공영방송 심폐소생작전 <언론아싸>가 시즌4로 돌아왔습니다. <언론아싸>는 2023년 8월 3일, “시민이 언론의 주인 인싸가 되는 그날까지, 힘내라 공영방송!”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공영방송 KBS, MBC, YTN, TBS 노조 목소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실태를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고자 시작했는데요. 
시즌1부터 시즌3까지는 공영방송에 가해지는 언론탄압 실태를 낱낱이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시즌4부터는 윤석열 정권 언론농단을 막아 세울 액션플랜을 세우고 실제 가동까지 해보려 합니다. 5월 15일(수) 다시 닻을 올린 <언론아싸>시즌4 첫 방송으로 ‘정준희의 해시티비’와 콜라보 방송을 진행했는데요. 공영방송 KBS를 한순간에 ‘친윤방송’으로 전락시키고, 보도전문채널을 부당하게 저질자본에 팔아넘기며, 방송통신심의원회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를 앞세운 MBC 심의탄압 등 멈출 줄 모르는 윤석열 정권 언론농단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액션플랜을 세워보았습니다. 이후로도 신장식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고민정·김현·이훈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준희 언론노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장이 특별출연하며 함께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을 막아 세울 방법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는데요. <언론아싸>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50분 오마이TV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청자의 답답함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오윤혜 진행자와 언론 현실을 시민에게 구체적으로 알리는 신미희 민언련 사무처장,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장, 이호찬 언론노조 MBC본부장, 고한석 언론노조 YTN지부장, 송지연 언론노조 TBS지부장 그리고 서프라이즈 특별출연자들이 함께할 <언론아싸>시즌4! 언론농단 진상규명과 주동자·가담자 책임을 묻는 그날까지 언론아싸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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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4로 돌아온 <언론아싸> ‘정준희의 해시티비’와 콜라보 방송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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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회 특별출연한 신장식 국회의원과 기념사진

 

▼날자꾸나 민언련 2024년 여름호(통권 227호) PDF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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