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보고서

지역모니터_
[경기] 공약·정책 검증이 부족했던 선거보도
등록 2024.04.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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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총선미디어감시단은 2월 29일 발족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 유튜브, 선방심의위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경기민언련이 작성해 4월 16일(화) 발표했습니다.

 

22대 총선 모니터 결과 지역 언론은 각 정당 대표들의 동정 및 발언을 중계 보도, 몇몇 관심 지역과 후보자의 공약 및 발언 중심으로 보도했다. 공약에 대한 실현 가능성 등 검증을 위한 전문가 인터뷰 및 검증 과정이 부족해 독자에게 알 권리를 보장하고 후보를 분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기사가 부족했다. ‘비명횡사, 친명횡재’, ‘도주대사, 대파논란’ 등 정치권의 프레임이 언론에 의해 확장되었고 언론이 주도적으로 공론의 장을 제시하지 못했다.

 

22대 총선 결과는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정권심판론이 민심을 흔들었고 조국혁신당의 돌풍, 국민의힘의 참패와 녹색 정의당과 새로운 미래의 몰락으로 민심이 표출되었다.

 

11일, 12일 모니터대상 신문의 1면과 사설을 중심으로 모니터 한 결과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중심으로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신문>, <경기일보>, <중부일보>는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근거로 범야권 200석 안팎, <경인일보>는 180석 이상으로 보도했다.

 

<경기신문>은 11일 1면 <4.10 총선 국민의 선택-정권심판 택한 3000만 국민...범야권 200석 현실화되나> 기사에서 “방송3사 조사위 공동 출구조사 결과 국힘, 예측 의석 수 100석도 못 미쳐 민주, 경기도 47석 등 184-197석 확보”, 12일 1면 <이변 없던 파란...거야 구도에 정권심판 돌풍 해석 엇갈려>로 보도했다.

 

<경기일보>는 11일 1면 <경기도 파란 물결…정권심판론 거셌다> 기사에서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전국서 앞서, 범야권 200석 안팎…국힘 참패”, 12일 1면 <53석·6석·1석…경기도 또 슈퍼 야당> 기사에서 “민주, 압승…21대 보다 2석 늘어, 국힘, 분당·동북부만 지켜내 참담, 개혁신당, 이준석 화성을 극적 승리”며 경기도의 의석 수를 보도했다.

 

<경인일보>는 11일 1면 <22대 총선 수도권 기반 여소야대-파란 VS 파국> 기사에서 “경기총선 개표현황 (10일 23시 기준)과 민주 60석 경기도서 독자적 과반, 범야권 180석 이상, 입법 권력 차지”, 11일 1면 <인천에서도 민주 압승 정권심판론 표심 반영>을 보도하여 범야권 180석 이상, 인천에서도 민주당의 압승을 보도했다. 12일 1면 <‘목련 피는 계절’ 서울 편입 흩날리고, 경기북도 움트고> 기사에서 서울편입론의 동력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중부일보>는 11일 1면 <22대 총선 민주당 압승-민심은 준엄했다…이젠 정치가 응답하라> 기사에서 “방송3사 출구 조사상 최대 193석 민주연합 등 범야 200석 안팎 예측”을 보도했고 12일 1면 <유권자들은 왜 투표장서 사표를 던졌나> 기사에서 “대파실언·과거 막말 논란 수원정 무효표만 4천표 득표차보다 높아, 편법대출 의혹 논란의 안산갑 2천표 이상 무효표 나오는 등 지역구 후보 비호감 불만 표출”로 무효표를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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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을 살펴보면 <경기신문>은 정책제안, <경기일보>, <경인일보>는 당부의 말, <중부일보>는 번호표라는 표현으로 심판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신문>은 11일 13면 사설 <22대 국회, 실효적 노인 정책 만들라 네 명 중 한 명은 혼자 생활…질병 고독사 위험 노출>로 총선 당선자들에게 정책제안을 했다.

 

<경기일보>는 11일 19면 사설 <총선 전쟁 끝나고, 민생 경제 살피는 데 총력 기울여야>, 12일 15면 사설 <총선 선심성 공약에 수백 조, 옥석 엄격히 가려내야>에서 민생 경제를 위해 그동안 선심성 공약을 잘 분석하여 민생에 필요한 공약을 중심으로 집행할 것을 요구했는데 선거 전 언론이 실현 가능성을 검토, 검증해 옥석을 가려주었어야 했다.

 

<경인일보>는 11일 19면 사설 <민심은 정부·여당을 심판했다>, 12일 15면 사설 <대통령은 국정을 쇄신하고 야당은 나라를 봐라>, 12일 15면 사설 <경·인 당선인, 74석에 걸맞은 정치적 성과내야>에서 민심이 정부와 여당을 심판했으니 국정을 쇄신하여 민심을 들을 것을 권면하고 야당은 대승적인 관점에서 나라 전체를 보아야 하며 경기·인천 당선자들은 지역의 발전 및 정치적 성과를 낼 것을 주장했다.

 

<중부일보>는 11일 19면 사설 <남은 것은 국민 심판 기다리고 있는 번호표다>, 12일 19면 사설 <화성을 이준석 당선자의 경우>에서 2일 연속 번호표만 남았다며 당선인들의 공약에 대한 이행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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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월) OBS 경인TV 뉴스730 <여, 경기·인천 총력전…"야 200석 막아달라">, <이재명, 동작을만 6번…"반칙하면 레드카드 줘야"> 관련 보도에서 ‘격전지’, ‘접전지’, ‘백병전’, ‘총력전’ 등 전쟁을 연상시키는 군사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선거는 유권자가 자신을 대표할 공직자를 선출하는 행위이며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자신의 대표자를 뽑는 축제같은 場을 전쟁의 일환으로 보는 표현은 갈등을 필요 이상으로 부각해 극단적 행위를 유발시킬 수 있어 적절한 용어의 선택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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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4월 8일(월)부터 4월 12일(금)까지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중부일보>로 경기지역에서 발행하는 신문 중 지역신문발전위원회에 지원 신청한 신문으로 한정했고, 방송은 <OBS 경인TV>로 경인 지역의 지상파입니다. 모니터 기간은 주간 모니터로 매주 화요일 발표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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