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 6건 발표

G1방송 배달업계 불법사채, KBS 산림청 카르텔, MBC경남라디오 아카이브다큐

뉴스민 홍준표시장 위법집행, 뉴스타파 방심위 청부민원, 한겨레 유학생 강제출국

1.30(화) 오전 11시 민언련에서 2023년 12월·2024년 1월 수상작 합동 시상

민주언론시민연합이 2023년 12월과 2024년 1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 6건을 선정하고, 1월 30일(화) 오전 11시 민언련 교육관에서 합동 시상식을 진행한다. 지난해 연말 창립기념식 등으로 2023년 12월 수상작을 선정하지 못해 이번에 발표하게 됐다.

2023년 12월 수상작은 G1방송 ‘사채 늪에 빠진 배달업계’, KBS <시사기획 창> ‘녹색카르텔’, MBC경남라디오 특집 아카이브다큐 <수출자유지역 ‘용감한 언니들의 기록’>이다. 2024년 1월 수상작은 뉴스민 ‘홍준표 시장 첫 공무원 골프대회 지원 예산, 집행기준 위반 의혹 연속보도’, 뉴스타파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청부민원’ 의혹 연속보도, 한겨레 ‘한신대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강제출국 사건 연속보도’를 각각 선정했다.

배달업계 불법사채 및 산림사업 카르텔 고발, 7080 마산지역 여성노동자 가치 조명

△ G1방송·KBS <시사기획 창>·MBC경남 보도 이미지

G1방송은 배달업계에 만연한 불법사채 실태를 고발하고, 불법사채로 인해 악화된 노동환경과 배달 노동자 안전사고의 연관성 드러내 공론화했다. 당국의 실태 파악과 배달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촉구하며 배달료나 안전운전 이슈에 비해 뒷전으로 밀려 있는 노동현장의 구조문제를 잘 짚었다고 평가받았다.

KBS <시사기획 창>은 경쟁 없는 수의계약으로 예산남용을 가져오는 산림사업의 실효성 문제를 지적하고, 산림청 퇴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산하 특수법인의 카르텔 문제를 고발했다. 인공복원 관행에서 벗어나 자연복원을 통한 효과적인 산림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불법 카르텔 문제를 공론화했다.

MBC경남은 1970~80년대 마산수출자유지역 여성 노동자에 주목해 국가의 눈부신 경제성장 이면에 숨겨진 무명의 산업역군이자 노동투쟁을 이끌어온 여성 노동자들의 활동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다양한 음악과 사연으로 청취자 공감을 높이고, 풍부한 사진 및 영상자료로 유튜브 콘텐츠 제작해 흥미와 대중성까지 담아냈다.

뉴스민 홍준표 시장 직권남용, 뉴스타파 방심위원장 청부민원, 한겨레 유학생 인권문제 등 공론화

△ 뉴스민·뉴스타파·한겨레 보도 이미지

뉴스민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개최한 공무원 골프대회 지원 예산이 집행기준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계속 추적하고 대구시에 정보공개청구와 행정심판을 제기하며, 정보 비공개의 위법성 및 부당성을 고발했다. 홍준표 시장의 취임 이후 권력남용 문제를 꾸준히 보도하며, 지역언론으로서 지역자치단체 감시에 앞장선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뉴스타파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가족 등 사적 이해관계자를 동원해 민원사주를 벌였다는 의혹을 최초 보도했다. 방송심의 초유의 민원사주, 셀프심의 사태를 일으킨 류희림 위원장의 직권남용과 불법행태에 대한 심층취재로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 행태를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권력감시에 충실한 뉴스타파의 탐사취재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는 ‘한신대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강제출국 사건’을 단독보도하며 한국 사회 외국인 유학생 인권문제를 짚었다. 더 나아가 한국 대학의 유학생 정책의 실태와 문제점을 심층 분석하고 대안까지 제시했다. 유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의 구조적 원인을 살펴 근시안적 대책을 넘어 이주민 문제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마련한 점에서 호평 받았다.

이번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은 1월 30일(화) 오전 11시, 민언련 교육관(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에서 열린다. 2014년 6월 시작된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은 시민 관점에서 좋은 보도를 발굴해 시상해오고 있다. 자본과 권력의 입장을 대변한 보도가 많은 언론환경 속에 시민의 눈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보도를 선정한다. 등록된 언론사 보도는 모두 추천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민언련 자체추천뿐 아니라 언론인과 시민의 추천도 받는다. 문의는 전화 02-392-0181, 이메일 ccdm1984@hanmail.net으로 하면 된다.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

[보도자료] 12월 1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