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_
창립 37주년 기념식 및 민주시민언론상․올해의좋은보도상 시상식 개최
등록 2021.12.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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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21년 12월 16일(목)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3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창립기념식에는 자유언론실천재단 이부영 이사장,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신홍범 전 위원장, 전국언론노동조합 윤창현 위원장 등 언론단체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창립기념식은 김서중・이진순 공동대표의 인사말로 열었습니다. 김서중 상임공동대표는 “37년 전 강제해직을 경험했던 선배 언론인들이 잃어버린 말을 찾아야 한다는 의지로 민주언론운동협의회를 창립했지만 그 정신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고 언론환경은 더 열악해졌다”며, “미디어정책에서 시민의 기본권이 중시되는 정책 구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진순 공동대표는 올 한해 민언련의 중심 담론은 ‘언론운동의 좌표 재설정’이었다며, “언론운동의 목적이자 주체는 시민임을 명확히 하고 이로부터 다시 출발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47년 자유언론실천운동의 가장 든든한 우군은 민언련”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민언련을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 언론운동이 한국 사회 변화에 엄청난 동력이었다”며 “더 많은 소통과 치열한 논쟁을 바탕으로 힘있는 언론운동을 전개하고 한국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데 언론노조도 함께 노력하겠다”는 연대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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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21년 12월 16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37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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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하는 김서중 상임공동대표(좌)와 이진순 공동대표(우)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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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사하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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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대사하는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민주언론시민연합

 

창립기념식에 이어 제23회 민주시민언론상과 제7회 올해의좋은보도상 시상식이 이어졌습니다.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주는 민주시민언론상에는 본상 한 팀과 특별상 두 팀이 선정되었습니다. 세 팀 모두 모두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았던 언론계 병폐를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에는 기사형광고 문제를 끈질기게 추적해 연합뉴스의 불법광고 행태를 밝혀 낸 미디어오늘 ‘기사형광고 특별취재팀’이 선정됐습니다. 이 보도로 연합뉴스는 포털 제휴등급 강등이라는 사실상 포털에서의 퇴출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수상소감을 발표한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는 “연합뉴스 기사형광고 관련 보도가 큰 주목을 받았지만 관련 보도 뿐 아니라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포털과 언론사 자율규제 등의 숙제가 많은데 이번 상이 언론 불신이 아닌 언론이 신뢰받는 개혁의 길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에는 우리사회 알권리와 공공기관 투명성 확보에 많은 기여를 해 온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와, 폐쇄적 검찰기자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원·검찰과 소송을 진행 중인 검찰기자실 개방 소송단(뉴스타파·미디어오늘·진실탐사그룹 셜록·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공동 선정됐습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정진임 소장은 “모두가 알면 세상은 바뀐다는 믿음으로 꾸준히 활동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검찰기자실 개방 소송단에서 대표로 수상소감을 밝힌 민변 최용문 변호사는 “법조기자단 운영이 위법하다는 쟁점이 판결로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한계는 있지만 부당한 관행에 균열을 가하는 쐐기돌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대법에서 승소를 확정 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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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회 민주시민언론상 심사평을 발표하는 안진걸 선정위원장(민언련 이사)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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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수상자

미디어오늘 특별취재팀. 김예리·정민경·금준경·박서연 기자와 김서중 민언련 상임공동대표(좌측부터)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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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회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 수상자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정진임 소장(좌)과 이진순 민언련 공동대표(우)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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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3회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 수상자

검찰기자실 개방 소송단의 정철운 미디어오늘 기자, 진실탐사그룹 셜록 김보경 기자, 민변 최용문 변호사,

뉴스타파 이명선 기자와 이진순 민언련 공동대표(좌측부터) ©민주언론시민연합

 

창립기념식과 민주시민언론상 시상에 이어, 2021년 제7회 올해의좋은보도상 시상식을 진행했습니다. 올해의좋은보도상은 시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시민의 입장에서 유익한 보도를 한 언론인을 격려하기 위해 2015년 제정돼 올해 7회 째를 맞았습니다.

 

수상작으로는 MBC <뉴스데스크>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 KBS <환경스페셜>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미디어오늘 <연합뉴스 기사형광고 실태 연속보도>, 한겨레 ‘슬랩’ <“무수한 ‘댓글 살인’…성범죄 기사엔 왜 막지 않나”>, 뉴스타파 <판도라페이퍼스-이재용 페이퍼컴퍼니 설립 확인 등 연속보도> 등 5팀이 선정되었습니다. 수상작들은 젠더·환경·조세정의·권력감시 등 시대적 과제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군대가 조직적으로 성폭력 2차 가해를 저질러 큰 파장을 불러왔던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을 취재한 MBC 신재웅 기자는 “아직도 유가족들은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고 사건은 현재진행형이다.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고 이 중사님의 마지막 사회적 메시지를 좋은보도로 선정해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인사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나날이 커지는 기후·생태위기에 8년 만에 부활한 KBS 환경스페셜은 의류 과잉생산·소비와 그로 인한 의류 폐기물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발했습니다. KBS 김가람 PD는 수상소감에서 “한번 방송되고 말았을 프로그램이 긴 생명력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높아진 시청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기후위기 의식 덕분”이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기사형 광고에 대한 끈질긴 취재로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을 수상한 미디어오늘은 ‘연합뉴스 기사형 광고 고발’ 보도로 올해의좋은보도상에도 선정되었습니다.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는 “불편하더라도 취재에 응해주시고 도움주시는 취재원들 덕에 좋은 기사를 쓸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는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겨레와 한겨레 젠더전문 미디어 슬랩은 2016년 경찰의 부실수사로 인해 잘못된 결론이 나왔던 정준영 불법촬영 사건의 피해자를 최초 인터뷰해 2차 가해의 온상이 된 성범죄 기사 댓글 문제를 공론화했습니다. 한겨레 이정연 기자는 수상소감에서 “이번 보도를 통해 네이버가 성범죄 관련 기사 댓글에 온․오프 기능을 도입했다”며 “한겨레 이미 자사 홈페이지에서 오프기능을 시행하고 있다. 2차 피해를 그냥 두고 보고 있는 다른 언론사에도 성범죄 관련 보도 댓글에 오프기능을 시행할 수 있도록 민언련과 한겨레가 같이 감시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뉴스타파는 국제협업취재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전두환 씨 동생 전경환 씨 등 권력자들의 역외 탈세 내역을 밝혀냈습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1년 동안 2.94 TB(테라바이트)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와 조세도피처 고객정보가 들어있는 1200만 건의 문서를 분석하는 동안 기자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못했는데 이 자리를 빌려 고생했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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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올해의좋은보도상 심사평을 발표하는 김중배 선정위원장(뉴스타파함께재단 이사장)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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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올해의좋은보도상 수상자

MBC 김수근․신재웅 기자(좌측부터)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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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올해의좋은보도상 수상자

KBS 김가람 PD, 유경원 FD(좌측부터)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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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올해의좋은보도상 수상자

미디어오늘 김예리·정민경·박서연·금준경 기자(좌측부터)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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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올해의좋은보도상 수상자

한겨레 최윤아·이정연 기자(좌측부터)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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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올해의 좋은 보도상 수상자

뉴스타파 김지윤·강혜인·윤석민 기자,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홍우람 기자(좌측부터)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언련 37주년 창립기념식 자료집.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