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4건 선정

한겨레·뉴스타파·MBC<뉴스데스크><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뽑혀

공공의료, 엉터리 국회의원 정책연구, 유튜브 ‘슈퍼챗’ 조명 호평

MBC·뉴스타파·시민단체 2년간 협업한 공동기획·취재·보도 돋보여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겨레 <코로나 2차 유행 ‘경고음’ 최전선 공공의료 긴급진단>, MBC ‘뉴스데스크’ <공개가 곧 감시>,

뉴스타파 <세금도둑 추적 2020>,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왜곡·혐오·가짜뉴스’ 극우 유튜버들의 상상초월 ‘슈퍼챗’ 돈벌이> 관련 이미지.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시민의 눈으로 유익한 보도를 발굴해 소개하는 ‘이달의 좋은 보도(프로그램)상’ 7월 수상작으로 신문부문에 한겨레 <코로나 2차 유행 ‘경고음’ 최전선 공공의료 긴급진단>, 방송부문에 MBC ‘뉴스데스크’ <공개가 곧 감시>, 시사프로그램부문에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혐오·가짜뉴스 극우 유튜버들의 상상초월 ‘슈퍼챗’ 돈벌이>, 온라인부문에 뉴스타파 <세금도둑 추적 2020> 등 4건이 각각 선정되었다. 대안미디어부문과 일반프로그램은 수상작이 없다.

신문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한겨레 <코로나 2차 유행 ‘경고음’ 최전선 공공의료 긴급진단> 연재는 코로나19 2차 유행 위험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력과 인프라 부족으로 위기에 놓인 공공의료의 현실을 진단하고 거시적 관점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였다. 의료진 헌신에만 집중한 다른 보도와 다르게 코로나19로 드러난 의료공백과 지역격차 등 숨겨진 문제를 공론화하며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환기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방송부문과 온라인부문은 MBC ‘뉴스데스크’와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협업하여 세금 80억 규모의 국회 입법 및 정책개발비가 투입된 20대 국회의원 정책연구보고서가 표절·재탕·짜깁기 등 엉터리로 작성된 실태를 고발한 <공개가 곧 감시>, <세금도둑 추적 2020>가 선정됐다. 두 언론은 2018년 10월 정책개발비 예산이 허투루 쓰이는 문제를 취재·보도하면서 보고서 원문 공개를 거부당했고, 행정소송을 걸어 2년 만에 보고서 원문 1,100여 건을 입수했다. 먼저 202건의 보고서를 전수 분석하고 나머지 보고서 검증을 예고하는 등 탐사저널리즘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보도는 공영방송 MBC와 탐사보도 저널리즘을 선도하는 온라인매체 뉴스타파, 그리고 시민단체 ‘세금도둑 잡아라’가 전방위로 협업하여 탄생했다는 점도 돋보였다.

시사프로그램부문은 막말·혐오·가짜뉴스를 쏟아내는 극우성향 유튜버들이 ‘슈퍼챗’과 광고수입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를 분석하고, 이러한 플랫폼을 제공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글로벌기업 구글을 비판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혐오·가짜뉴스 극우 유튜버들의 상상초월 ‘슈퍼챗’ 돈벌이>가 선정됐다. ‘슈퍼챗’ 때문에 유튜버들이 더 극단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는 분석과 구글에 광고를 의뢰한 기업의 책임까지 요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시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시민의 입장에서 유익한 보도를 발굴해 현장 언론인을 격려하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매달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방송사, 일간지, 온라인, 대안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직접 모니터하여 우수한 기사와 프로그램을 찾아내고, 시민에게 소개하여 좋은 보도를 적극 지원하자는 취지다. 민언련 자체 추천뿐 아니라 기자, PD등 현장 언론인들의 직접 추천도 접수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을 열지 못한 민언련은 8월부터는 시상식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달 수상자들에 대한 상패와 상장, 상금은 별도로 전달된다.

○ 민언련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

보도자료_민언련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