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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방송 4사, 유익 보도 비중 높았다.
등록 2017.05.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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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방송 보도 양적 분석 보고서 1차]

전북 지역 방송 4사, 유익 보도 비중 높았다.

 

 

2017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대선 관련 전북 지역 방송 보도 모니터를 진행하고 양적 분석 보고서를 발행한다. 각 당의 후보가 선출된 다음날인 4월 6일부터 30일까지 25일간의 선거 방송 보도의 경향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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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도량 비교

 

■ 선거 관련 보도 전북 지역 방송 4사 일평균 8.3건


4월 6일(목)부터 4월 30일(일)까지 25일간 전북 지역 방송 4사 메인뉴스에서 대통령 선거 관련 보도는 전체 보도량 중에 17.6%를 차지했다.(총 보도량 1181건 중에 208건이 해당)방송사별 선거관련 방송 보도량을 비교하면, 지상파 방송의 경우 일평균 8.3건을 보도했다. 지상파 방송 중 KBS전주총국(22.4%)이 선거 관련 방송보도의 비중이 가장 높고, 전주MBC는 19.2%, 그리고 JTV는 16.6%, 전북CBS는 12.4%의 비중으로 보도했다. 선거 관련 보도 건수는 KBS전주총국, 전주MBC, JTV가 비슷하지만, KBS전주총국은 기획 보도를 10건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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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보도의 보도유형은 리포트, 단신, 기획보도 형태였다. (전북CBS의 경우는 홈페이지 전북노컷의 기사를 참고했으며 보도유형과 보도 순서를 나누지 않았다.)
전북 지역 방송 3사의 경우 리포트와 기획보도의 비중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KBS전주총국은 <전북 도민들의 바람과 전북일 나아가야 할 길을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으며 4월 5일~14일까지 총 9회에 걸쳐 보도했다. 또한 <고령화> 기획보도 3회를 통해 ‘은빛 표심’에 대한 판세 분석에 나섰다. 전주MBC는 <각 당 후보들의 지역발전 공약>을 살펴봤으며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보도했다. JTV는 <전북 발전을 모색하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으며 역시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보도했다.
선거 보도의 방송 순서를 보면 방송 3사의 경우 공식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된 4월 17일부터 선거 관련 의제가 주요 순서에 배치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KBS전주총국의 선거보도가 1~2번째 꼭지에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KBS전주총국 전체 선거 보도의 52.6%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2. 보도의 공정성 비교

 

■ 보도 제목의 유불리, 특정 정당에 대한 편향 적어


방송리포트의 제목을 보고, 특정 정당의 유불리를 판단해 보았다. 대부분 전북 지역 방송 보도의 경우 제목에서 중립을 지키려는 경향이 다수를 차지했다. 방송 보도의 제목에서 특정 정당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거나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편파 유리 보도는 총 18건(8.7%)이 있었으며 편파 불리 보도는 총 24건(11.5%)으로 특정 정당에 대한 두드러진 편향을 드러내지 않았다.

편파 유리 보도의 경우는 총 18건이 집계됐다. 후보자들의 유세현장에서 발언한 내용 중 후보자들의 긍정적인 면을 높이는 발언을 인용했다면 편파유리로 체크했으며 여러 당에 미치는 발언의 경우 복수로 체크했다.
편파 유리 보도에는 <심상정, “사표(死票)는 없다” 지지호소>(전주MBC, 4/24), <전주 찾은 안철수 '내가 더 좋은 정권교체 개혁의 적임자' - 안철수 "호남은 나를 키워준 곳, 넘어졌을 때 일으켜 준 곳">(전북CBS, 4/17)와 같이 유세현장에서 후보자들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뽑아낸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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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불리 보도의 경우는 총 24건이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하반기 불거진 ‘재경전북도민회의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으로 부정적 제목이 있었으며 국민의당은 4월 상반기 있었던 ‘조폭 동원 논란’, ‘원광대 학생 동원’의 건으로 인한 정당 간 공방으로 인한 부정적 제목이 다수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돼지발정제’ 사건으로 인한 부정적 여론이 편파 불리로 작용했다.

 

■ 전북CBS, 사실 검증 위한 취재 돋보여

 

편파 불리 보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난 전북CBS는 역으로 사실 검증을 위해 가장 많은 취재 노력을 보인 경우다. 타방송사에서는 선관위의 수사 경과 과정을 전달하는데 그치는 반면 전북CBS는 구체적으로 <안철수 조폭 논란 두 가지 키워드 “조폭 맞나, 동원 됐나”>(4/6), <안철수 조폭 동원 논란 관리대상 4명 등 조폭 6명 확인>(4/6), <김광수, 안철수 조폭 연관 의혹 JC에 유감 포명>(4/6), <국민의당 경선 원광대생 불법 동원 관계자 차량 대절에도 관여 정황>(4/12) 등의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 검증 취재를 지속적으로 이어갔으며 정당에 논란의 책임을 요구했다.

 


3. 보도의 유익성

 

■ 전북 지역 방송 4사, 정책제공 보도, 사실검증 보도, 시민사회여론소개에 보도 비중 높아


정책 제공 보도, 사실검증 보도, 시민사회여론소개를 선거관련 방송보도 유익 보도로 보고 빈도를 집계했다. 4월 6일부터 30일까지 유익 보도는 총 87건으로 세부적으로 정책 제공 보도는 총 56건, 사실검증 보도는 9건, 시민사회여론 소개 보도는 22건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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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별로 보면, KBS전주총국이 30건, 전주MBC가 20건, JTV가 19건, 전북CBS가 18건 순으로 유익 보도가 많았지만 비율로 보면 KBS전주총국과 전북CBS가 전체 선거보도의 50%가 넘게 유익 보도로 체크되었다.

정책 공약 제공 여부를 자세히 보면 단순히 각 정당과 후보, 그리고 지자체에서 제안한 정책•공약을 전달하는 비중이 높았다. 방송사별로 중점 부분이 달랐는데 가령 KBS전주총국의 경우는 자체 기획 보도를 통해 공약을 제안하고 기준점을 제시하고자 하는 비중이 높았다.

 

KBS전주총국은<19대 대선 지방 분권 '화두>'(4/6), <전북 독자 경제권역 설정 시급>(4/7), <'교통의 오지' 전북… 도민의 바람은>(4/10), <말뿐인 새만금 공약...이번에는?>(4/11), <최대 국책사업인데… 지역 업체는 '찬밥'>(4/12), <전북을 금육 중심지로… 정치권 의지는>(4/13), <굴곡진 현대사… '은빛 표심' 영향>(4/13), <“군산조선소 살려야”... 대선공약 주목>(4/13), <전북 자금 역외 유출 '20조 원'>(4/14), <군산조선소 폐쇄 초읽기... 회생 ‘나 몰라라’>(4/24)의 보도를 통해 지방 분권에 대한 화두를 던졌으며, 독자 경제권역, 교통 구축, 새만금, 지역 업체 참여, 금융중심지, 군산조선소에 대한 의제를 제안했다.

 

JTV에서도 기획보도를 통해 자체 정책 및 공약을 제안하고 있다.
<지역발전 구심점 찾자> (4/10), <말뿐인 새만금 개발...이번엔 달라질까?>(4/11), <전북 차별, 이번엔 사라질까?> (4/12), <100년 먹거리를 찾자>(4/13)보도를 통해 전북 금융타운 조성, 새만금, 전북 홀대에 대해 역시 언급했으며 전북지역 산업 생태계의 큰 틀 마련을 위해 후보자들의 공약을 잘 살펴봐야 함을 강조했다.

 

전주MBC는 기획보도를 통해 정책 검증을 시도했다.
<대선공약 - 새만금>(4/10), <전북 발전 전략>(4/11), <대선공약-전북 홀대>(4/12), <대선공약-농업.농촌>(4/13)에서는 후보자별 공약을 의제에 따라 비교 검토해 본 후 구체성이 있는지 적합한지를 살펴보고 있다. JTV는 리포팅 기사에서 후보자들의 농생명 공약, 일자리와 기초연금, 복지공약에 대해 살펴봤다.

 

시민사회 여론은 시민사회단체에서 주도했던 행사들을 자세히 보도하고 있으며 선관위의 투표 독려, 선거 벽보 훼손에 대한 유권자의 자세 등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참정권 확대를 요구했던 청소년 대선 모의 투표 행사가 진행됨에 따라 청소년 참정권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기도 했다.

 


4. 보도의 유해성

 

■ 문제 있는 보도는 전반적으로 적어


선거 관련 보도에서 문제 있는 보도는 총 46건(22.1%)으로 파악됐다. 문제 있는 보도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JTV(27.1%)이며, 반대로 문제있는 보도의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전북CBS(18.8%)다.

유해 보도로는 정치혐오성 보도가 36건으로 전체 선거 보도 중 17.3%를 차지한다. 정치혐오성 보도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유해 보도 건수는 미미했다. ‘후보 줄서기’ 유형은 대선 후보자들에게 지지 선언을 하는 의원들의 행태에 대한 보도 건수를 체크했으며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없는 보도의 경우에 해당한다. 전체 선거 보도 중 정치혐오성 보도는 36건(17.3%), 후보줄서기는 6건(2.9%), 경마성 보도는 4건(1.9%)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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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혐오성 보도 17.3% 차지


정치혐오성 보도는 전체 36건으로 전체 선거 보도 중 17.3%를 차지한다.
전북지역에서 발생했던 ‘안철수 후보 조폭 관련 논란’, ‘원광대 학생 동원 논란’, ‘재경전북도민회 문재인 후보지지 선언’과 같은 사건에서 전북 도당간에 발생한 공방을 그대로 옮긴 경우가 많았다. 또한 후보자들의 유세현장 발언 중 논란이 되는 발언을 따옴표로 옮기는 경우들이 해당된다. 전북 지역 방송 4사의 경우 따옴표 보도의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제목에서 자극적이거나 편파적으로 드러나는 경우는 적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7년 4월 6일~30일 KBS전주총국 <뉴스9>, 전주MBC <뉴스데스크>, JTV전주방송 <8뉴스>, 전북CBS <노컷뉴스> /방송보도의 대선관련 보도 판단 기준은 보도의 처음에 등장하는 제목에서 “후보, 선거, 대선, 공약, 지지율, 지지층, 대통령” 등과 같은 단어가 제목 혹은 본문 중에 포함되어 있는 포함되어 있는지의 여부를 우선 판단하고, 실제 방송 내용(스크립트)에서 ‘대선’ 혹은 ‘대통령 선거’를 언급하는 경우를 포함함. <끝>


문의 손주화 전북민언련 사무국장(063-285-8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