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KBS 총파업 지지 나눔문화 성명

지키자 공영방송! 되찾자 공정방송!
등록 2017.09.0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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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진실이 전진한다! 
오늘 9월 4일, 5년 만에 MBC, KBS 노조의 동시 총파업이 시작된다. 
“국민의 방송,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던 다짐이 현실이 되는 첫날이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하에서 공영방송은 장악됐고 공정방송은 무너졌다.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측근들을 공영방송사 최고위직에 임명했고, 
박근혜 정권은 세월호 참사, 국정원 대선 개입 등 보도 통제를 벌였으며, 
7년 동안 MBC에서만 270여 명의 언론인이 파면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 결과 권력의 ‘받아쓰기’와 ‘편파보도’, ‘가짜뉴스’가 진실을 뒤덮었고 
국민 74%가 공영방송을 불신, 언론자유 지수는 세계 70위로 추락했다. 

이 중심에는 권한남용과 불법행위를 자행해온 극우 보수 인사들이 있다. 
청와대의 KBS 장악의 도구였던 이인호 KBS 이사장과 조우석 KBS 이사, 
‘MBC 블랙리스트’ 책임자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김광동 이사, 
보도 개입, 부당 징계를 지휘한 고대영 KBS 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 등 
이들의 즉각 해임과 검찰 조사가 공영방송 정상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또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김재철 전 MBC 사장, 길환영 전 KBS 사장 등 
‘방송장악, 언론적폐’ 관련자를 모두 처벌하고 뿌리까지 청산해야 한다. 

MBC, KBS를 넘어 공정방송 회복을 위한 저항은 힘차게 번져가고 있다. 
사장과 보도국장 선임을 앞둔 YTN의 해직기자 3명이 9년 만에 복직했고 
연합뉴스 노조는 불공정 보도의 책임자 박노황 사장 퇴진운동에 나섰고 
전국언론노조 조합원 1만 2,600여명은 ‘언론노동자 선언’을 결의했다. 
이에 시민들은 매주 이어지는 ‘공정방송 문화제’에 촛불을 들고 함께하며 
전례 없이 파업을 지지하는 등 뜨거운 응원과 기대를 보내고 있다. 

21세기 ‘한국 언론의 암흑기’로 기록될 지난 7년을 반성하고 청산하며 
권력보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언론, 공정과 진실의 언론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이겨라 MBC! 힘내라 KBS! 지키자 공영방송! 되찾자 공정방송!


2017년 9월 4일
나눔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