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활동가의 처우개선을 위해 임금을 인상했습니다. (2015 9월호)
등록 2015.09.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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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활동가의 처우개선을 위해 임금을 인상했습니다.

 

 

 

민언련은 지난 7월 25일 지급되는 사무처 활동가 임금을 인상했습니다. 회원배가가 잘 되어서, 돈이 남아서가 결코 아닙니다. 사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으면 모니터 활동가 한분 더 모시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고민이 컸습니다. 그럼에도 운영위원회에서는 현재 있는 활동가 처우부터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민언련 사무처 활동가는 그동안 한마디로 많은 시간을 일하면서 박봉의 월급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청년 막내 활동가의 경우는 더욱 심각해서, 노동인권이라는 말을 꺼내기 부끄러운 수준이었습니다. 그야말로 8시간 최저임금을 딱 맞춰서 지급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 일은? 절대 8시간 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열정페이’에 가까웠습니다.
고민 끝에 청년 활동가의 초임을 기존에 비해 많이(저희들의 기준에는 많이, 받는 사람 기준에는 쥐꼬리만큼?) 올리는 대신 장기 근속자는 임금인상이 줄어드는 방식으로 임금체제를 바꾸는 안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운영위는 이를 승인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모두 조금씩 월급이 올랐고, 청년 활동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덜 미안해지게 되었습니다.
민언련의 활동은 아직 미흡하고 부족합니다. 사무처 활동가들은 한다고 하고 있지만, 하는 일에 비해 해야 할 일이 훨씬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 활동가들이 더 열심히 더 신이 나서 활동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처우를 개선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아무쪼록 회원님들이 내주신 회비가 절대 헛되지 않게 하는, 실망시키지 않는 민언련 활동가가 되겠습니다. 그래야 회원배가사업도 잘되고, 우리 금쪽같은 회원님들이 자발적 회비인상도 해주시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
“회원님들 월급 올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회원활동]
신문모니터위원회
7월 23일에는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의 칼럼을 집중 모니터 했습니다. 지난 5월 조선일보는 김대중 기자생활 50주년을 맞아 특집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김대중을 “좌우를 막론하고 권력자를 비판하는 일에 모든 힘을 쏟았다”고 칭송했는데 과연 김 고문이 이런 칭송을 받을 만한 언론인인지 박근혜 정부 들어 그가 쓴 칼럼을 모니터 했습니다. 결과는 이달 소식지 ‘신문토달기’를 참고해 주세요. 또, 8월 13일에는 일명 ‘그리스 사태’를 주요 신문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보수·수구 신문들이 얘기하는 복지병이 과연 핵심 원인인지 아니면 이렇게 보도하는 신문들이 왜곡인지를 비교해 봤습니다.

8월 22일 토요일에는 ‘특별활동’을 벌였습니다. 바로 416공감 위원회에서 주최한 ‘화인 2015 공감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9일에 있을 세월호 500일 추모합창제에 쓰일 영상을 진도 팽목항과 사고해역에서 촬영하는 것이었고, 7명의 분과원이 참여해 버스만 10시간이상 타는 일정을 소화하였습니다. 사고해역으로 출발하는데 빗방울이 굵어지더니, 안개까지 끼고 세찬 빗줄기마저 몰아쳤습니다. 사고 당일도 날씨가 이랬을 거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한 시간을 달려 세월호가 엎드려 있는 바다 위에 국화를 놓을 때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500일 다되도록 작은 의혹하나 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라도 잊지 않고, 더 노력해 다음번에 진도를 방문했을 때는 가슴 속 불편함을 조금 덜어내자 다짐했습니다.

 

방송모니터위원회
9월호 소식지를 위한 방송분과 보고서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보고서에 관한 논의와 의견들이 한창 진행되었고, 다음 보고서 주제까지 미리 정했습니다. 여유가 있어야 양질의 보고서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8월 15일 토요일에는 방송분과원들이 모여 교외로 나들이를 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방송분과 일로만 만났던 분과원들 사이에 신선함을 주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분과에 관한 이야기까지의 다양한 주제를 통해 친목이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8월 6일에는 박진만 분과원이 직접 기른 유기농 토마토를 가져와 분과원들을 놀래켜 주었습니다. 분과를 생각해준 고마운 정성과 상큼한 토마토의 맛은 모두 감동이었습니다.

 

노래분과 '막모인 사람들'
막모인사람들은, 8월 민언련 회원수련회에서 새로운 곡들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었지만, 수련회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이번 수련회에서는 아쉽게도 회원여러분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대신 조금은 추운바람이 오는 계절에 함께 노래하고 이야기할 자리를 마련해볼까 해요. 그때를 기약하며 살짝 기억해주세요!
 조금은 무더위가 한 풀 꺾여가는 8월말, 분과 내 소식으로는 잠시 학업으로 빠지게 된 김미정 회원이 다시 돌아와 멋진 우클레레 소리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또 새로운 연습곡을 다시 정하고자 하는데요, 회원여러분들께서도 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나, 숨겨진 명곡을 추천해주시길 바랍니다. 노래분과 '막모인사람들' 은 회원분들과 함께합니다.^^  메일주소 : makmoinn@gmail.com 

 

[주요회의]

이사회
8월 6일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이사회는 이완기 상임대표(MBC 방문진)·전영일 부이사장(KBS)·김서중 정책위원장(KBS)의 공영방송 이사 참여 및 김서중 위원장의 세월호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참여를 추인했습니다. 더불어 ‘정부 위원회 및 공영방송 이사회 참여에 관한 내규’가 미비하다는 지적에 따라 내규개정 TF를 구성, 김서중·김언경·김동민·정연우·김현식 이사와 한상혁 정책위원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날 김동민 이사가 제기한 ‘민언련 활동 점검 및 미래 과제 발굴 논의’는 정책위에 TF 구성을 요청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추후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운영위원회
12·13차 운영위원회가 8월 6일과 23일에 열렸습니다. 12차 운영위는 10월 8일 성유보 선생님 1주기 추모제 및 추모문화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날 12시 마석모란공원 묘역을 참배하고, 저녁에는 추모제 및 문화제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13차 운영위는 성유보 선생님 추모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성유보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성유보상’ 제정과 관련해 향후 언론·평화운동 단체들과의 공동 주최를 모색하는 방안을 논의 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총회 때 의결했던 회원배가 운동은 사무처 안을 토대로 세부 논의를 진행했고, 자세한 내용은 표지3 광고와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란에 담았습니다.

 

정책위원회
예정되었던 8월 14일 정책위원회는 휴가철인데다가 14일 임시공휴일 지정 등으로 휴회했습니다. 한 회 휴회한만큼 9월 정책위에서 더욱 충실한 논의가 진행되길 기대합니다.

 

[논평과 성명]
■ 정부의 700MHz대역 주파수 분배안 확정에 대한 논평(2015.7.28.)
■ SBS <8뉴스>의 일베 이미지 화면 방송 사고에 대한 논평(2015.8.3.)
■ MBC 이상호 기자 재징계에 대한 논평(2015.8.6.)
■ 영화 <암살>을 비판한 동아일보 칼럼에 대한 논평(2015.8.13.)
■ 방통위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대한 규탄 논평(2015.8.14.)
■ SBS의 인제스피디움 홍보, 지원에 대한 논평(2015.8.18.)
■ 방심위 명예훼손 심의규정 개정, 공인에 대한 비판 차단 위해 남용될 위험만 있어(2015.8.19.)
■ SBS와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지역 민방 편성권 침해에 대한 전국민언련 공동 성명(2015.8.21.)

 

[모니터 보고서]

■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매 및 사이버 사찰 의혹’ 신문·방송 보도 모니터 보고서(2015.7.23.)
■ ‘삼성 백혈병 조정위 조정권고안’ 관련 신문·방송 보도 모니터 보고서(2015.8.14.)
■ 민언련 2015년 7월 ‘이달의 좋은·나쁜 신문보도’ 선정·발표(2015.8.20.)
■ 민언련 2015년 7월 ‘이달의 좋은·나쁜 방송보도’ 선정·발표(2015.8.24.)

 

[토론회 기자회견]

■ 7월 30일 국민TV 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국민TV는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미디어 환경을 꿈꾸는 사람들이 협력과 상생의 가치를 내걸고 만든 ‘미디어협동조합’입니다. 그러나 경영진과 노조 간의 갈등으로 노조 비대위는 제작거부를, 경영진은 징계를 꺼내드는 데 이르렀습니다. 이에 언론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이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대위는 미디어협동조합이 현재의 혼란과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국민TV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자 합니다

 

■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 긴급 기자회견 <공영방송 이사 3연임 절대 안 된다>(2015.8.7.)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는 정권에 요구한다. 되도 않는 거짓부리 당장 그만 두고 방송 장악 야욕을 버려라.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 승리를 위해 공영방송을 야욕의 도구로 부리려 하지 말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의 귀와 말이 되어야 할 공영방송을 망치려는 행태를 국민들은 두 눈 부릅뜨고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기자회견문 발췌


■ 8월 10일 이완기 상임대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앞에서 ‘사이버 명예훼손 심의규정 개정안 철회를 촉구하는 언론시민사회단체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권력을 가진 이들에 대한 비판을 원천봉쇄하려는 시도를 막아내야겠습니다.

 

■ 8월 14일 민언련은 『협찬고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방통위가 낸 협찬고지 규칙 개정안은 시청자의 시청권을 침해하고 방송의 공적 책무를 훼손하며,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만 낮출 우려가 큽니다. 특히 기업체가 돈을 주고 홍보성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협찬고지’라는 제도를 쉽게 악용할 수 있도록 정비됐습니다. 이에 민언련은 이번 개정안에 △협찬고지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반드시 마련하고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위해 협찬고지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 8월 18일 민언련이 참여하고 있는 OBS 생존과 시청자주권 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방통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였습니다. 앞서 방통위는 방송광고결합판매고시를 OBS가 생존 불가능한 기존 결합판매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확정했습니다.

 

[알립니다]

■ 2015년 민언련 회원수련회가 연기됐습니다. 세월호 500일 집회에 적극 결합하기 위함입니다.
9월 12일-13일에 (1박 2일), 양평 대한성공회 청소년 수련관에서 진행되는 수련회는 신나는 운동회로 그 시작을 엽니다. 2주 늦어진 만큼 더 알차게 준비하겠습니다. 많은 회원분들의 참여로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안오시면~ 후회하실꺼에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문의 및 신청: 02-392-0181 (유민지 기획부장)

 

■ 민언련 신입회원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항상 열심히 언론운동하겠습니다. (괄호는 추천인)
최명희(신태섭) 기민(신문분과) 양길승·민만기·장유식·이창현·송학선·김인봉(박석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