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
[보도자료] 제15회『민주시민언론상』선정 결과(2013.12.17)
등록 2013.12.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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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제15회『민주시민언론상』선정 결과



   -. 올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제15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으로 <뉴스타파>를 선정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일보 비상대책위원회를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0일(금) 오후 7시 공덕동에 위치한 민언련 교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제15회 민주시민언론상 선정 근거       

■ 본상

<뉴스타파>

이명박 정권 YTN, KBS, MBC 등에 줄줄이 낙하산 사장을 투하시켜 방송을 장악했습니다.  낙하산 사장들은 정권을 찬양하고, 옹호하는 내용의 방송을 내놓기에 혈안이 되었고, 공정방송을 복원시키기 위해 투쟁에서 나선 언론노동자들을 탄압했습니다. 이명박 정권 하에서 십여명의 해직언론인이 발생했고, 총 447명의 언론노동자들이 중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열악한 언론지형에서 <뉴스타파>가 만들어졌습니다. 2012년 1월 해직언론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뉴스타파>는 기성언론들이 외면한 우리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본질을 추적하고, 사건의 진실을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4대강 세굴현상, 제주 강정마을 폭력 사태 등이 <뉴스타파>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에는 국정원의 정치공작과 대선개입에 대한 심층취재를 벌여 댓글 뿐 아니라 트위터를 통한 국정원의 조직적인 대선개입 문제도 폭로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트위터 핵심계정의 운영자가 국정원 심리정보국 직원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ICIJ(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와 조세피난처 공동프로젝트를 벌여 ‘조세피난처의 한국인들’을 연속 보도했습니다. ‘한국인의 조세피난처 악용 실상’을 밝히고, 역외 탈세의 문제를 고발했습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명단을 토대로 국세청과 관세청은 역외탈세자를 적발하고, 6천억에 달하는 금액을 추징하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씨의 장남인 전재국 씨의 ‘페이퍼컴퍼니’를 고발해 ‘전두환 추징금’ 문제에 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성역 없는 진실보도를 하겠습니다. 권력과 자본의 압력에 굴하지 않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뉴스타파>가 추구하는 다짐입니다. 


심사위원들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저널리즘’의 정신을 잃지 않고, 언론의 암흑기에 한줄기 희망의 빛을 밝히고 있는 <뉴스타파>를 제15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 특별상

한국일보 비상대책위원회


한국일보 사주 장재구 회장은 5월 자신을 비리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이영성 편집국장을 일방적으로 경질했습니다. 보복인사에 저항하여 한국일보 기자들은 편집국장 보직해임조치에 반대하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보복인사를 강행했을 뿐 아니라 자사 기자들에게 “회사가 임명한 편집국장과 부장에 지휘에 따르겠다”는 ‘근로제공 확약서’에 서명을 강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측은 기자들의 기사 송보 시스템을 차단시키는가 하면, 용역을 동원해 한국일보 ‘편집국 봉쇄’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또한 일방적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한 사측은 통신사 기사를 통째로 베끼고, 사설까지 표절하는 등 ‘짝퉁 한국일보’를 제작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저항에 나선 ‘한국일보 비상대책위원회’는 두 달 가까이 봉쇄된 편집국 앞에서 농성을 이어갔고, 법원은 비상대책위원회가 낸 ‘편집국 폐쇄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편집국 폐쇄를 풀고 현장에 복귀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한국일보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지배구조 결정 과정에서 여전히 옳은 결정, 실천을 해줄 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제15회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 제15회 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원(가나다순)


 ○ 강성남(전국언론노조 위원장)

 ○ 김경실(민언련 부이사장)

 ○ 김서중(민언련 정책위원)

 ○ 박차옥경(여연 사무처장)

 ○ 이진화(민언련 회원)

 ○ 이태호(참여연대 사무처장)

 ○ 이희완(민언련 사무처장)

 ○ 장대현(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

 ○ 홍진표(PD연합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