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
일부 세력들의 우리단체 ‘미디어렙법안 반대’ 주장 왜곡에 대한 논평(2012.1.5)
등록 2013.09.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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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음해라니…
 
 

‘조중동종편 특혜’, ‘SBS 특혜’ 미디어렙법안을 반대하는 우리 단체에 대한 음해와 왜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는 실소를 금할 수 없는 주장들도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단체가 ‘(서울)MBC의 공영렙 위탁’ 부분 때문에 미디어렙법안의 ‘연내처리’를 반대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우리 단체가 MBC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현재의 미디어렙법안을 반대하는 양 음해했다.
한마디로 소가 웃을 일이다. 한술 더 떠 최근 종교방송 계열 등의 일부 매체와 그 종사자들은 지역의 민언련이 “제대로된 미디어렙법의 조속한 처리”를 주장하자 미디어렙법안의 처리와 (서울)MBC의 공영미디어렙 의무위탁 문제 등을 놓고 민언련 조직들이 ‘다른 입장’인 양 교묘히 왜곡하고 나섰다.
 
분명히 밝힌다. 우리는 ‘연내입법’이 아닌 ‘엉터리 미디어렙법의 입법’을 반대했다. 또한 ‘제작편성과 광고영업의 분리’를 보장한 제대로 된 미디어렙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해왔다.
우리가 MBC의 이익을 위해 작금의 미디어렙법을 반대한다는 것도 무책임한 마타도어다.
이른바 여야 합의안이라는 지금의 미디어렙법안은 조중동종편에는 무한특혜를 주고, SBS에는 사실상의 자사 미디어렙과 크로스미디어 영업을 허용하는 특혜를 주고 있다. 이런 미디어렙법이 ‘제작편성과 광고영업의 분리’라는 미디어렙법의 근본 취지를 훼손한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시민단체가 이와 같은 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반대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도 일부 매체 등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고자 우리단체가 특정 방송사와 결탁이라도 한 듯 음해하고, 왜곡하는 것은 저열한 행위다.
이런 음해를 ‘팩트’인 양 떠든다면 ‘뒤집어진 논리’의 공세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모르는가? 그럼 조중동종편 특혜법, SBS 특혜법을 ‘광고취약매체 보호’라는 명분으로 받아들인 단체들은 SBS와 결탁한 것인가? 아니면 조중동종편과 결탁한 것인가?
 
우리는 현재의 미디어렙법안 처리에 찬성하는 주장 자체를 비난할 생각이 없다. 다만 사실 관계에 기반해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펴라는 얘기다. 시민단체를 흔들고 음해해서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려는 행태는 너무 부끄럽지 않은가.
덧붙여 한 가지 사실만 더 말해둔다.
우리단체는 명실상부한 ‘시민’단체다. 어떤 방송사에도 휘둘릴 이유가 없는 독립된 조직이다. 일부 세력들이 우리단체의 미디어렙법 입장을 두고 ‘특정 방송사와의 관계’ 운운하는 것은 자신들의 수준을 드러낼 뿐이다.
만일 일부 세력들이 그런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면 제대로 된 취재부터 하기 바란다. ‘특정 방송사와 특정 단체의 각별한 관계’가 다른 곳에서 발견될지 모를 일이다. <끝>
 
 
 
2012년 1월 5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