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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자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2010.5.4)
등록 2013.09.24 11:27
조회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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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브리핑
1. 조중동, ‘북한 소행’ 단정하며 중국 맹비난
2. MBC 보도국 사원 70% 김재철 퇴진 요구…<조선><동아>는 언급도 없어
 
 
 
조중동, ‘북한 소행’ 단정하며 중국 맹비난
 
 
 

1. 김정일 위원장 방중 … 조중동, ‘북한 소행’ 단정하며 중국 맹비난
<조선> “김정일이 진실 고백하겠나, 대북지원 말라”
<동아> “용의자를 초청해 면죄부를 주는 것”
<중앙> “도발 혐의자를 환대하는 게 국제정치의 도리냐”
<한겨레> “김 위원장 방중이 6자회담 재개의 디딤돌돼야”
<경향> “열린 마음으로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볼 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1998년 ‘유훈통치’를 끝내고 ‘김정일 시대’를 공식화한 이후 다섯 번째이고, 2006년 1월 중국 남부와 베이징을 돌아본 이후 4년3개월여 만이다.
서울과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특별열차를 타고 북·중 접경도시인 단둥을 거쳐 다롄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의 일정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4일 이후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대북 경제지원,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문제 등과 함께 천안함 사고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4일 조중동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라는 전제를 깔고, 김 위원장의 방문을 허락한 중국을 비난했다. 한마디로 김 위원장의 방문은 ‘천안함이라는 사고를 치고 중국 방문으로 물타기 하려는 의도’라는 게 조중동의 시각이다. 그러면서 중국을 향해 ‘북한이 천안함 사고를 이실직고 하겠느냐’, ‘북한에 경제지원을 하면 안된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를 초청해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 ‘도발의 유력혐의자를 환대하는 게 국제정치의 도리냐’는 등등 거친 표현을 동원해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으로는 김 위원장이 묵게 될 호텔의 숙박료, 건강상태가 들통날까봐 소변도 가져갈 것이라는 소문 등 김 위원장을 둘러싼 일거수일투족을 선정적으로 다뤘다.
반면 경향신문은 중국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고, 한겨레신문은 김 위원장의 방중이 6자회담 재개의 디딤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고급 ‘마이바흐’ 타고 외출… 카메라에 잡힌 김정일>(조선, 1면)
<김정일, 다롄에서 ‘세차례의 외출’>(조선, 1면)
<애매한 中 ‘천안함 국제공조’ 흔들리나>(조선, 1면)
<첫 행선지로 다롄항 선택, 北 나선항 개방 벤치마킹>(조선, 2면)
<227평 ‘총통방’ 묵으며 8억짜리 마이바흐 타>(조선, 2면)
<金 왼쪽다리 끌며 걸어… 수행원이 부축 “뇌졸중 후유증”… 머리카락도 듬성듬성>(조선, 3면)
<경제지원, 核, 후계 그리고 천안함>(조선, 3면)
<불편한 美 “中, 천안함 해결 때까지 訪中 거절했어야”>(조선, 3면)
<2001년 “中 천지개벽” 2006년 “6자회담 참여”>(조선, 4면)
<北 당·군 수뇌부 총출동>(조선, 4면)
<北, ‘천안함 물타기’ '경제지원' 두 마리 토끼 노린 듯>(조선, 4면)
<“中·김정일 야합 안돼” 이젠 할 말 해야>(조선, 아침논단)
<중국, 천안함 火藥 냄새 속에 대북지원 약속할 건가>(조선, 사설)
 
조선일보는 1면의 절반 이상, 2면에서 4면까지 통틀어 김정일 방중을 다뤘다.
1면 <팔면봉>에서 “김정일 위원장, 드디어 중국 방문일정 시작. 그래, 일 저질러 놓고 매 피하러 갔나….”라고 천안함 침몰사건을 북한 소행으로 단정하면서, 같은 면 <김정일, 다롄에서 ‘세차례의 외출’>에서는 “천안함이 외부 공격에 의한 격침(擊沈)이라는 윤곽이 잡혀가는 상황에서, 중국이 김 위원장 방중을 허용한 것은 자칫 천안함 공격 혐의를 부인하려는 북한의 ‘물타기’ 전략에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이 “뇌졸중 후유증”으로 “머리카락도 듬성듬성”한 채 “왼쪽 다리를 절며 수행원의 부축”을 받고, “227평 ‘총통방’에 묵으며 8억짜리 마이바흐를 탔다”고 보도하며 “김정일이 묵은 총통방 평면도” 등을 싣기도 했다.
 
사설에서는 “김정일이 후진타오 주석 등에게 천안함 사태에 북한이 관련돼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진실을 고백할 가능성은 없다”며 “그런데 중국이 북한의 말만 믿고 6자회담 복귀의 대가로 대규모 경제 지원을 약속한다면 그것은 책임있는 지역국가, 책임있는 세계지도국가의 행동이 못 된다”고 말했다.
사설은 “중국의 대규모 대북 경제 지원은 지난해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발동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決議)를 무력화시킬 것이고, 천안함 진상 규명 후 시행될 가능성이 있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시작도 하기 전에 우습게 만들어버리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이번에 세계와 한국 국민들에게 세계와 지역에 책임을 다하는 국가라는 사실을 명확히 입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北-中 천안함 거래’ 우려>(동아, 1면)
<“金, 왼쪽 다리 절어 수행원이 부축”>(동아, 2면)
<장거리 여행, 무리 안될까>(동아, 2면)
<北, 경제-천안함-후계문제 얽혀 “더 못미룬다” 판단한 듯>(동아, 3면)
<“김정일-中지도자 웃으며 건배한다면 한국 어떻겠나”>(동아, 3면)
<中, 수세몰린 김정일 살리기 대규모 경제지원은 힘들듯>(동아, 4면)
<北 현안은 후계문제 통보 천안함은 오리발 내밀것>(동아, 4면)
<김정일 머문 호텔에 가림막-무장경찰 차량>(동아, 4면)
<中, 북핵 포기 논의가 우선 천안함 해명기회 준것 아냐>(동아, 4면)
<“北개입 확인땐 ‘팀훈련’ 재개… 한미동맹의 힘 보여줘야”>(동아, 10면)
<망각 속의 북한 테러>(동아, 칼럼)
<중국, 천안함 사태 속에 김정일과 포옹할 건가>(동아, 사설)
 
동아일보도 “중국 체류 기간 동안 김 위원장의 대소변도 중국에 버리지 않고 북한으로 가져갈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는 대소변 분석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 정보가 유출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등 불확실한 정보를 토대로 선정적인 기사를 실었다.
4면에서는 전체를 할애해 미국과 일본, 중국 전문가 및 언론의 분위기를 보도했다. 기사는 “김 위원장이 중국 지도자와 웃는 얼굴로 악수하고 건배하는 사진이 나온다면 한국인들에게 불쾌감을 줄 것”이라는 미국 맨스필드재단 고든 플레이크 소장의 발언, “중국은 사석에서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인지 물어볼 것이고, 북한은 ‘한국의 조작극’이라며 오리발을 내미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명철 소장의 발언 등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한 비난 목소리를 실었다.
 
 
▲ 동아일보 사설
 
 
사설에서는 김 위원장이 “세계에 유례가 없는 ‘잠행(潛行) 정상외교”를 하고 있다며 그가 “이른바 혈맹인 중국에서도 신변안전이 두려워 숨어 다닐 수밖에 없는 불안한 지도자임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고 비난했다.
사설은 후 주석이 지난달 30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천안함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와 위문’을 표시한 뒤 사흘 만에 김 위원장의 방중을 수용했다며 “후 주석이 천안함 사태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였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중국을 비난했다.
이어 “천안함 폭침 사태가 북한 소행이라는 추정이 점점 굳어지고 있다”며 “만약 후 주석이 김 위원장을 끌어안는다면 가장 유력한 용의자를 초청해 면죄부를 주는 것과 다름없다”고 단언했다. 또 “김 위원장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진실을 고백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은가”라며 “중국이 공식적으로 김 위원장의 구명(救命)에 나선다면 도발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후계자인 김정은에 대한 ‘세자 책봉’ 허락을 요청할 가능성을 제기한 뒤, “중국이 북한의 요구만 들어주고 천안함을 비켜간다면 국제사회는 북-중을 한통속이라고 볼 것”이라며 “천안함이 아니더라도 노골적으로 핵 보유를 주장하는 북한에 어떤 경제적 정치적 선물도 안겨선 안 될 책무가 있다”고 중국을 압박했다.
 
 
<김정일은 ‘천안함 고립’에 위기감 느꼈다>(중앙, 1면)
<김정일, 외자 유치로 일어선 ‘북방의 홍콩’ 벤치마킹>(중앙, 2면)
<단둥 ~ 다롄 마이바흐 타고 3시간 이동 “5성 호텔 투숙”>(중앙, 2면)
<“달리는 전용열차 안 김정일 움직임까지 모두 파악”>(중앙, 3면)
<정몽준 “김정일 방문 받아들인 중국에 실망”>(중앙, 4면)
<다섯 번째 ‘중국 방문 카드’ 꺼낸 김정일 돈과 식량 얻으러 갔나, 천안함 덮으러 갔나>(중앙, 4면)
<“6자회담 왜 하는 겁니까”>(중앙, 오피니언)
<중국, 이번엔 북한에 따끔한 일침 놓아야>(중앙, 사설)
 
중앙일보는 1면 톱으로 김 위원장의 사진을 지면의 1/4이상 크기로 싣고 “김영남 방중 불과 사흘 만에, 아픈 몸 이끌고 전격방문”, “천안함 물타기 위해 ‘6자회담 재개’ 깜짝 카드 가능성” 등의 부제를 달았다.
2면에서는 김 위원장이 “북한 나진항 개발에 도움 얻고 중국의 자본 유치 협력을 기대”를 위해 방중 첫 행선지로 다롄을 택했다고 전하며, 김 위원장의 방중 경로, 호텔방 평면도 등을 그림으로 실었다. 3면에서도 미국 첩보위성 KH-12 정찰위선 U-2기가 “2일 낮 평양 전용열차 구역에서 부산한 움직임을 포착해 분석”했다며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 회담 전용칸”을 그림으로 구성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묵은 호텔의 하루 방값이 240만원이라는 등 그의 방중 관련된 시시콜콜한 사안들을 전했다.
 
사설에서는 “한국인들은 왜 하필 지금 중국이 그를 받아들이는지 불만스러워하고 있다”며 “한국은 불의의 습격을 받아 나라가 비통해 잠겨 있는데, 동북아 평화와 한·중 우의를 강조해온 중국 정부가 무도한 도발의 유력 혐의자를 초대하고 환대하는 게 국제정치의 도리에 맞는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중국에 불만을 나타냈다.
사설은 후 주석에게 “한국민과 국제사회의 분노를 김정일에게 분명히 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물론 김정일은 발뺌할 것”이라면서도 “그렇다면 최소한 천안함 사건의 범인이 최종적으로 밝혀졌을 때 중국도 가만히 있을 순 없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놓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에게는 “이번 외유(外遊)를 통해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을 제대로 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북핵이나 어뢰 도발로는 고립과 고난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으며 살 길은 오로지 개혁·개방이요, 남쪽과의 교류·협력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일 전격 방중… 6자·경협 논의할듯>(한겨레, 1면)
<김정일 과거 4차례 방중>(한겨레, 3면)
<김정은 동행했을까>(한겨레, 3면)
<‘천안함 국면’ 돌파할 ‘6자 재개’ 메시지 가능성>(한겨레, 3면)
<김정일, 호텔서 세차례 외출 ‘의욕’ 행보>(한겨레, 4면)
<가림막 가리고 철통 경호>(한겨레, 4면)
<방탄시설 갖춘 ‘달리는 집무실’>(한겨레, 4면)
<중계무역 벤치마킹 나진항 개발의지>(한겨레, 4면)
<김정일 방중, 6자회담 재개 디딤돌 돼야>(한겨레, 사설)
 
한겨레신문은 3면 <‘천안함 국면’ 돌파할 ‘6자 재개’ 메시지 가능성>에서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 주석이 천안함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외교소식통의 말을 전하며 “중국이 먼저 언급할 경우 자칫 ‘중국도 북한을 의심하고 있느냐’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고 “북쪽은 천안함 침몰과 무관하다고 이미 공개적으로 밝힌 터라 김 위원장이 천안함 얘기를 먼저 꺼낼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또 “6자회담 재개 흐름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과정에서 6자회담과 관련해 진전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며 “김 위원장이 적어도 6자회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수준의 언급은 내놓으리라는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사설에서도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6자회담을 재개할 계기가 마련될지 여부”라며 “어떤 안이든 핵 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내용이어야 미국 등 다른 참가국이 호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방중에서 천안함 참사 문제가 다뤄질지도 주목된다”며 “하지만 회담에서 거론되더라도 북한은 자신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중국은 중립적인 태도를 보일 듯하다”고 예상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천안함 참사가 핵문제 등 한반도 관련 국제현안 논의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디딤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일·후진타오 금명 정상회담>(경향, 1면)
<김정일 위원장 방중, 날짜도 이동경로도 예상 깨>(경향, 2면)
<한·중 정상회담 띄우던 靑 “중국 이해 안간다” 머쓱>(경향, 3면)
<‘천안함 부담’ 털고 ‘6자 복귀’로 국면전환 포석>(경향, 3면)
<중 경제지원 - 북 성의표시 ‘큰 틀’ 합의된 듯>(경향, 3면)
<한반도 평화 위해 중국이 적극적 역할 해야>(경향, 사설)
 
경향신문은 3면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이 3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청와대와 여당은 불편한 시선을 내보이고 있다”며 “중국이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수세에 몰린 북한의 탈출구를 만들어 주는 게 아니냐는 시각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판을 깔아주자는 것 아니냐”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발언과 “중국 지도부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우리의 우려와 분노를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전했다.
 
사설에서는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그의 방중이 한반도 기류의 전환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며 “중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중국에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또 “북한이 현재의 난국을 극복하려면 단순히 6자회담 복귀 선언을 넘어서는 중대한 결단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과 개방정책에 대한 명백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무관하다고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진짜 관련이 없다면 인도적 측면에서 최소한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천안함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며 “정부는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전개될 국면을 염두에 두고 열린 마음으로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볼 때”라고 강조했다.
 
 

2. MBC 보도국 사원 70% 김재철 퇴진 요구…<조선><동아>는 언급도 없어
 
3일 MBC 보도국 취재기자들로 구성된 기자회와 카메라 기자·영상 협의회 소속 사원 252명이 김재철 씨와 황희만 씨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전체 회원(346명) 가운데 72.8%를 차지하는 규모로 1990년대(126명), 2000년대(126명)입사자 뿐만 아니라 신경민 전 앵커 등 80년대 입사자 47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청와대 낙하산이 아니라는 걸 스스로 입증하겠다던, 그래서 황희만·윤혁 두 사람을 임명하지 않겠다던, 김우룡을 고소하겠다던 김 선배의 말을 믿었으나, 스스로 약속을 뒤집었다”며 “후배들과 연을 끊은 이상 우리도 MBC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김 씨를 비판했다.
한편 보도부문 사원들은 이날 “김 전 이사장의 신동아 인터뷰로 MBC 구성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MBC 기자 등 252명 “사장 퇴진” 성명>(경향, 1면)
<MBC 252명 ‘사장 퇴진’ 촉구>(한겨레, 2면)
 
경향신문은 1면에서 “보도부문 구성원들의 70% 이상이 사장 퇴진 성명을 발표한 것은 MBC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성명서 내용과 김우룡 전 이사장 고소 사실을 보도했다.

한겨레신문도 2면에서 관련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 경향신문 1면 기사
 
 
 
<MBC 기자들, 김우룡 전 이사장 고소>(중앙, 20면)
 
반면, 중앙일보는 20면에서 MBC 사원들의 성명 내용을 다루지 않고, 김 전 이사장 고소 사실만을 단신으로 짧게 처리했다.
 
조선·동아일보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끝>
 
 
 
2010년 5월 4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