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김한길씨, 인수위 기획특보 선정 』에 대한 민언련 논평(2002.12.31)
등록 2013.08.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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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씨, 인수위 기획특보 선정에 반대한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30일 김한길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인수위원회 기획특보로 내정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소신인 언론개혁과는 맞지 않는 인물인 김한길 전 문광부 장관이 인수위 기획특보로 내정된 것에 본회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김한길 전 장관이 어떠한 인물인가?
2001년 언론개혁의 목소리가 높을 때 현직 문광부 장관으로서 주도적으로 언론개혁의 문제를 풀어가야 할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언론개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족벌언론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기회주의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이렇게 언론개혁에 미온적이며, 기회주의적 태도로 일관했던 인물을 어떻게 인수위 기획특보로 임명한단 말인가?
본회와 언론노조는 논평과 성명을 통해 김한길씨의 인수위원 선정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늘 언론개혁을 강조해 왔다.
본회는 이런 노 당선자의 언론개혁의지에 박수를 보내며 말로만 끝나는 개혁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지는 개혁이 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이번 인수위 구성 및 인선을 보면서 우리는 노 당선자의 언론개혁 의지가 어디로 간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혹시 노 당선자는 농공행상을 위해 김한길씨를 기획특보로 임명한 것인가.
본회는 다시 한번 당부한다. 김한길 전 장관의 인수위 기획특보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

 


2002년 12월 31일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