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조선일보의 'TV 경품'에 대한 민언련 논평(2002.10.31)
등록 2013.08.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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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TV일보'인가 
 


 

족벌언론 왜 이러나. 해도해도 너무한다.


오늘 본회는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 오늘 본회에 신고된 독자 제보에 따르면 조선일보 대덕연구단지 지국이 지난 12일과 13일 그리고 28일과 29일 유성구 신성동 아파트 단지에서 자전거는 물론 20인치 크기의 LG전자 컬러 TV 경품을 살포했다고 한다. 제보에 따르면 이 경품의 경우 독자들이 2년 간 의무 구독해야 하며 구독료와는 별도로 TV경품에 대한 공동부담금 7만원을 내야 한다고 한다.
역시 조선일보다. 이제 '자전거 일보' 도 모자라 'TV일보'인가. 도대체 어디까지 가려는가. 이제 독자들은 조선일보가 시작한 'TV 일보 전쟁'에까지 휩쓸려야 하는가. 조선일보의 상식과 합리를 짓밟는 행위에 독자들은 이제 질려버렸다.


이미 족벌신문들의 경품살포는 '전쟁' 수준에 이른지 오래다. 본회는 이에 대한 제보를 수시로 접하고 있다. 본회는 지난 금요일(10/25)에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아파트 단지네 4∼5 군데에서 3일째 자전거 경품을 살포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바 있다.


도대체 공정거래위원회는 언제까지 신문시장의 불법·탈법 행위를 방기하려는가. 본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책임방기를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렇게 심각한 경품살포에도 여전히 자율규약이 유효하다고 판단하는가. 공정거래위원회는 경품살포에 괴로워하는 상식있는 독자들의 호소를 언제까지 외면하려는가. 'TV일보' 다음은 무엇인가. 독자들은 이제 '경품공세'에 기가 질려가고 있다.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를 질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장님인가. 귀머거리인가.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당한 조치를 기대한다.

 


2002년 10월 31일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