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취재파일4321」에 대한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 논평(2002.8.8)
등록 2013.08.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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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취재파일4321> 힘내라!
 

 

 

KBS 보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시사보도프로그램인 <취재파일4321>이 주목받고 있다. <취재파일4321>은 주요 사회현안에 대해 방송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방송된 내용만 보더라도 지난 7월 14일 방송된 '거세지는 소파개정 요구'를 비롯해, 7월 28일 '외로운 버마민주화 투쟁' 8월 4일 '북한산이 뚫린다' 등 KBS 보도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사회현안을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거세지는 소파개정 요구'편은 지난 6월 13일 양주에서 발생한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압사사건과 작년 7월 고압선 감전으로 사망한 전동록씨 사건 등을 통해 본 한미행정협정(SOFA)의 문제를 짚었다. 이 편에서 <취재파일 4321>은 두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려고 노력했고, 해결방안으로 한미행정협정의 올바른 개정을 요구하는 등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했다.
28일 방송된 '외로운 버마민주화 투쟁'편 역시 우리 방송에서 제대로 조명하지 못했던 '버마 민주화투쟁'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 '버마…'편에서는 버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운동의 과정과 불법체류자라는 신분상의 제약 속에서도 우리나라에서 버마의 문제를 알리고 있는 활동가들의 어려운 상황, 우리 정부 대책의 문제 등을 자세하게 짚어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8월 4일 방송된 '북한산이 뚫린다'편 역시 최근 환경운동단체들과 불교계에서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에 나서고 있는 북한산 관통도로 계획에 대한 시민사회의 주장과 관계부처의 입장 등을 보여주며 그 해법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이 같은 <취재파일4321>의 노력에 대해 본회는 아낌없는 박수로 격려한다. 아울러 <취재파일 4321>이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이고 치밀한 보도를 통해 사회여론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주길 바란다.

 


2002년 8월 8일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